■우리 센터에서는…함양군농업기술센터 이지현 소장

▲ 이지현 소장은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적 개최 지원과 신소득작목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9월10일부터 31일간 열리게 되는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개최되게 됐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이번 엑스포는 코로나가 위기가 아닌 기회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산삼의 효능을 알리는 것 이외에도 힐링휴양관광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로 항노화 콘텐츠·힐링휴양관광 확대 기대
실제 정착할 귀농인 성장 돕고 신소득작목 ‘함양파’ 등 집중 육성

-엑스포 개최에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란 주제로 열리는 엑스포는 산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항노화 산업이 경남과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상림공원과 대봉산 휴양밸리 일원에서 열리게 되는 이번 엑스포는 전시연출·산업전시·학술회의·공연이벤트·체험행사 등 5개 부문의 20개 테마, 70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엑스포의 양대축은 함양산삼과 힐링휴양관광을 각인하기 위한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팬데믹 시대를 맞아 함양산삼은 대중이 모르는 문화·역사·생태적 가치를 조명하고 효능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산삼주제관과 약용식물관, 산삼항노화 생활문화관과 미래영상관, 산업교류관 등에서 다양한 현장행사와 비대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대봉산 휴양밸리에선 힐링과 관광, 휴양과 치유, 산림레포츠 시설을 갖추고 체류형 휴양치유 복합관광단지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함양에서 체험으로 건강을 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를 감안해 실내보다는 실외 야외체험 공간을 확대해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위드 코로나시대 농촌관광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함양관광이 더 큰 도약을 위한 중요한 행사다. 그래서 올해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4월부터 농촌관광 전문해설사를 양성하는 교육을 가졌다. 해설과 단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와 안전교육의 이론과 실습, 현장답사 등의 교육이 이뤄진다. 이 과정을 수료한 이들 중 선발해 농뚜레일 기차여행과 생기발랄 투어의 해설사와 엑스포 때도 활약하게 된다.

농뚜레일은 농촌진흥청, 한국철도공사에서 농촌체험 기차여행상품으로 함양은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농뚜레일은 강릉, 충주, 서천, 정읍, 순창, 군위 등과 함께 프로그램이 개발돼 있는데 얼마 전 업무협의회에서 함양이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촌관광의 새로운 활로로 농뚜레일과 농촌관광 해설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농업기술센터 내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건립돼 있다. 이곳을 소개해 달라.
2018년부터 65㎡(20평형) 20세대, 47㎡(15평형) 10세대의 체류형 주택과 세미나동, 하우스, 텃밭 등이 조성돼 있고 11개월 동안 귀농·귀촌 전문교육과 실습 등에 참여하며 귀농의 꿈을 키우게 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체류형 주택에 입주한 30세대가 ‘멘티’가 되고 농업기술센터 3개 과의 15명 담당 계장이 ‘멘토’가 돼 월 2회 이상 전화와 월 1회 이상 면담으로 지역주민과의 소통방법, 작물선택요령, 재배방법, 애로사항 등을 주제로 소통한다. 이곳을 수료한 이들은 11월까지 206시간 교육에서 80% 이상 출석하면 함양에서 지원하는 여러 사업에 우선 선정돼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다.

-함양의 농특산물 육성에도 다양한 지원이 있다.
기존의 농특산물이 많이 있지만 기후변화와 소비자 입맛의 변화는 피할 수 없다. 그래서 변화에 맞춰 신소득작목으로서 아열대 과수를 육성하고자 한다. 품목은 샤인머스캣과 망고로 실제 재배에 도전할 이들에게 경남농업기술원과 선도농가의 재배사례를 알아본다. 다만 코로나19로 줌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된다.

숯불에 구워먹으면 풍미를 더하는 고급 식재료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유럽의 칼솟을 국내 첫 재배에 성공한 함양파가 인지도를 높이고 지적재산권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40톤의 생산량을 예상하고 있는데 우수한 품종을 발굴하고 자가채종 등 연구로 판로개척을 위해 수도권에서 판촉행사도 펼친 바 있다. 그리고 이른 봄부터 생산되는 함양파의 촉성재배 및 밀식재배 등을 통해 겨울에서 봄까지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 함양파는 신소득 작목으로서 거는 기대가 크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