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복지·여성사업을 말한다 - 양점남 농촌복지여성팀장

 

온 가족이 함께 배우는 ‘다문화여성대학’으로
이주·젊은 도시여성을 미래 영농후계자로 육성

 

갈수록 증가하는 농촌 다문화가정에 대한 안정적 지원과 도시소비자의 농촌유입, 농촌여성 삶의 질 개선을 최종 목표로 발 빠르게 올 한해 사업을 가동시킨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 농촌여성복지팀. 이 팀의 수장이자 전국 지역농협 여성복지담당자를 대표하는 양점남 팀장으로부터 기존의 사업에서 한 단계 발전되고, 혁신적으로 추진되는 2009년 중점 사업계획을 들어 본다.


한글교육에서 영농교육으로 확대
지난 해 농촌여성복지팀에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다문화여성대학’은 기대이상의 결과를 도출해냈다. 전국 13개소 지역농협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총 276명의 이주여성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양점남 팀장은 “시험사업이다 보니 지역을 선정하는 문제에서부터 운영 지원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지역농협의 여성복지담당자들이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열심히 노력해준 결과 좋은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지역농협별 실정에 맞게 프로그램을 운영한 ‘다문화여성대학’은 기본적으로 주 1회, 3시간씩 총 15~30회차 정도의 교육을 실시했다. 주 교육내용은 1차적으로 한글기초교육과 문화이해, 음식교육 등으로 진행됐으며, 이주여성의 교육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보육도우미를 교육장에 배치하는 등 교육 외적으로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수료생 대부분이 교육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2차 교육에도 참여할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시범 실시된 ‘다문화여성대학’이 한글기초교육으로 운영되었다면, 올해는 수료생을 대상으로 보다 심층 된 영농기술교육, 전문기술교육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려 한다. 운영개소도 50개소로 늘리고, 이주여성뿐만 아니라 배우자, 시부모, 자녀 등 가족이 함께 배울 수 있는 가족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것이다.”
양 팀장은 이를 위해 ‘다문화여성대학’ 수료생뿐만 아니라 농촌에 거주한지 오래된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농림수산식품부와 연계해 1:1 맞춤형 영농후견인제도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젊은 도시여성, 맞춤 교육으로 귀농유도
농촌복지여성팀은 ‘다문화여성대학’과 함께 올해 젊은 도시여성을 대상으로 영농 맞춤교육을 실시해 귀농을 유도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거주자, 귀농에 관심이 있는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이론과 함께 선도여성농업인 농가에 현장연수를 나가 실습을 통해 영농기술을 익힐 수 있는 사업을 구상 중이다.” 우선 올해 시범으로 2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 총 4~5명의 새로운 농업인력을 육성시킨다는 것이 양 팀장의 계획이다.

 

농가·고향주부모임과 협력사업 추진
양 팀장은 “미래 농업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여성농업인에 대한 사업이 보다 확대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육성단체인 농가주부모임과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시켜 회원들이 농업·농촌을 이끌 수 있는 전문인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농촌여성의 대표단체라 할 수 있는 농가주부모임의 지위확립을 위해 전 회원의 조합원 가입, 여성대의원, 임원 진출 등 당당하게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소비자단체의 대표인 고향주부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1농협 1주부대학 개설을 목표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농촌여성복지팀은 여성농업인이 행복한 농촌을 목표로  현장의 여성복지담당자와 함께 협력해, 올 한해 알차게 준비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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