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3D 프린팅 기술로 8줄 산파장치 개발

▲ 고르고 균일하게 흩어 뿌릴 수 있는 3D 프린트 이용한 산파 장치가 부착된 드론이 개발됐다.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장치 개발로 드론으로도 고르고 정밀한 파종이 가능해졌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조재호, 이하 한농대)은 드론을 이용한 정밀파종 등을 할 수 있는 8줄의 흩어 뿌림 장치(산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8줄 산파 장치는 한농대와 엘 라인(3D 프린팅 전문업체) 등이 산학협력을 통해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개발하였으며, 정밀 파종과 살포가 가능하다.

최근 국내외에서 ‘볍씨 드론 직파’가 인기지만 기존의 임팰러(원판형) 파종과 살포 장치는 옆 논으로 종자와 비료가 튀거나, 논둑으로 비료가 뿌려져 잡초가 빠르게 자라나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숙련된 드론 조종자도 중복 또는 부족 파종과 시비로 고르고 정밀한 농작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 개발한 드론 파종·살포 장치는 벼뿐만 아니라 맥류(보리, 밀), 사료작물, 유채, 메밀, 비료, 농약, 제초제, 양식장 사료살포 등의 작업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치는 필지별 궤도비행과 자동비행 드론조종 시스템과 결합돼 정밀 파종과 살포가 가능하며, 실용화가 될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농대 박광호 교수는 “이 기술은 국내외에서 최초로 개발한 신기술로, 드론의 연중 활용 및 정밀한 농작업을 통해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호 총장은 “한농대는 미래 농어업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드론·3D 프린팅 기술 등 4차 산업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실습교육 현장에 디지털 센서를 설치하는 등 스마트 농업의 확산을 위해 교육과정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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