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사료 생산·공급으로 고품질화·경쟁력 향상 기대

농림축산식품부 국비공모사업 ‘조사료 가공시설·유통센터 지원사업’에 경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올해부터 2년간 총사업비 90억 원(국비 9억, 지방비 9억, 자부담 16억, 경주축협 사업잉여금 56억)을 투입해 부지 2만6018㎡를 확보히고 공장설비를 확충해 경주에서 생산한 양질의 조사료가 관내  축산농가에 저렴하게 공급된다.

그동안 경주에서는 축산농가에 ‘배합사료’를 공급해왔으나 울산의 공장에서 생산한 조사료를 매입해 공급했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종전의 ‘배합사료’가 아닌 양질의 ‘TMR사료(완전혼합사료)’를 관내에서 직접 생산·공급하게 된다. ‘TMR사료’는 나이, 환경 등에 따라 달리지는 소의 영양소 요구량에 맞춰 여러 사료를 섞어 급여하는 ‘맞춤형 사료’다.

전국 3위의 한우 사육지인 경주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천년한우’ 브랜드 전용 사료를 개발해 품질 향상, 경쟁력 강화로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소의 사양 관리를 하기 쉬워져 축산농가의 인력난 해소와 노동력 절감이 기대된다. 그리고 경주 특성에 맞춰 ‘번식우 전용사료’도 개발할 예정으로, 전국 최대의 송아지 생산지역 중 하나인 경주의 입지를 더 탄탄히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경북 경)은 “조사료 가공시설·유통센터 지원사업은 전국 최대 한우 사육지 중 하나인 경주 축산업 발전에 꼭 필요했던 사업으로 ‘천년한우’의 고품질화와 경쟁력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경주 축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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