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친화도시를 가다 - 충청북도 괴산

충북 괴산군은 여성과 아동,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고 배려 받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안전이 구현되는 도시가 진정한 여성친화 도시라는 인식아래 괴산군은 특히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정주여건 개선, 문화·관광인프라 구축, 산업단지조성, 유기농 산업육성 등 지역성장과 발전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출산장려정책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돌봄에 대한 지역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남성위주의 지역문화가 있는 괴산에선 다른 어느 곳보다 성평등강사단의 활약이 기대된다.

돌봄·양성평등교육·배려 등 삼박자 ‘척척’

돌봄의 도시 괴산
괴산은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2021년 돌봄공동체 지원사업 공모(운영기관 1곳, 마을돔봄공동체 3곳)에 선정돼 추진 중에 있으며 공적돌봄의 한계를 보완하고 주민주도형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가족 돌봄기능을 보완, 지역맞춤형 틈새 돌봄 등 지역사회 공동체를 확장할 계획이다.

괴산군청 주민복지과 안성숙 여성친화팀장은 “우리 군은 주민주도형으로 마을 공동체가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으며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군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지역특화사업으로 여신(여성이 신나는) 굿잡(Good Job)프로젝트, 여성친화거리 여친별곡길 조성 그리고 행복한 농촌여성 친화마을만들기 활동을 통해 행복한 괴산이 여성소통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성평등 전문가들의 활약상
괴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남성위주의 지역문화와 여성들의 낮은 사회참여 등 양성평등 문화확산의 필요성이 있어왔다. 이에 괴산군은  여성들의 역량강화와 지위향상을  위한 교육으로 여성친화대학에서 양성평등과정을 운영하고 성평등강사단(총 18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양성평등한 지역문화 확산을 위한 주민을 대상으로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하고 여성친화도시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양성평등강사단으로 현장을 찾아 활동할 예정이다.
양성평등강사단은 5월 심화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자체적으로 월 1회 정기모임을 통한 독서활동과 토의, 다양한 경험 나누기, 정보화교육 등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 괴산은 다양한 돌봄 정책으로 여성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2020년 ‘감물다함께 돌봄센터’ 개소식

공무원 교육도 강화
양성평등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책을 직접 입안하고 집행하는 공무원의 의식이 변화해야 하고, 공무원 스스로가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과 경험들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다양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괴산군은 전문가들을 초빙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괴산군의 공무원들은 교육을 통해 성인지적 인식을 전환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정책에서 성평등한 관점을 반영한 기획·집행이 이뤄지도록 성인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안 팀장은 “타 부서에서 추진하는 군정정책에 여성친화적 요소를 사업에 반영함에 있어  부서협업 등 타 부서와의 협조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교육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성친화도시 괴산은 여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의미로 여성을 포함한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모두가 행복하고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더 많은 관심으로 진정한 여성친화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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