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령인구가 줄어 전국 167개 대학이 입학정원을 못 채웠다. 이러다보니 개교 47년의 전북 군산의 서해대학이 지난 2월28일 폐교가 됐다. 이대로 가면 3년 후에 87개 대학이  폐교될 위기라고 한다. 교육부에선 일찍부터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대학 증설을 과감하게 억제해 왔어야 했다.
초·중·고교는 규모가 작아 폐교돼도 매각 처리가 쉽지만 방대한 시설을 지닌 대학은 매각이 쉽지 않다. 이에 정부와 농촌 소재 폐교대학 총장, 주민, 지방자치단체장과의 심층적이고 면밀한 협의로 17만 캥거루족과 200여만 명의 실업자의 평생 취업교육장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농촌관광과 농산물 가공품 개발, 부가소득 창출을 위한 창업, 창직, 취업교육장으로 운영해야 한다. 평생직업이 될 전문직업교육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중앙과 지방정부는 실업자에게 단발성 실업수당을 주지 말고 직업교육서비스를 통한 평생 일자리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요즘 자동화 첨단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대졸자의 취업이 많이 줄고 있다. 막대한 사교육비를 들여 S.K.Y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업을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취업을 위해 박사학위를 따지만 그도 안 돼 캥거루족이 된다. 신문에 박사가 환경미화원공채시험에 응시했다는 보도까지 있었다. 정부는 이런 극심한 취업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대학교육을 혁신함으로써 대학생을 글로벌 역군으로 양성해 해외취업의 길을 터줘야 한다. 영어, 일어, 중국어 등 2개국어 통달과 디지털신기술 인재 양성에 주력해 세계를 주름잡는 유능인재로 배출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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