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축산물 생산으로 FTA 극복”

 

양돈전문지도연구회 김정원 총무 인터뷰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야 살아남고 신뢰의 바탕은 안전입니다” 당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축산업무를 맡고 있는 양돈전문지도연구회 김정원(42·사진) 총무의 ‘양돈철학’은 ‘안전성’이다.
2005년부터 양돈전문지도연구회 총무를 맡으면서 연구회 활성화에 힘써온 그는 올해 좀 더 내실 있는 과제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고민중이라고 말한다. “3월경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와 함께 공동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을에도 한차례 더 과제교육을 가질 거고요.” “지난해 양돈전문지도연구회는 연말평가에서 ‘장려상’을 받았어요. 올해는 ‘대상’에 도전할 겁니다.” 그는 회원들의 열정과 의욕이 강해서 무언가 성취할 것이라고 자랑한다.
그에게도 한 가지 고민이 있는데 회원들의 보직이 변경되는 일이 많아 양돈에 뜻을 둔 지도사들이 다른 업무를 맡는 경우가 많다는 것. 하지만 회원 대부분이 ‘양돈’에 애정이 깊고, 의욕도 강하기 때문에 양돈전문지도연구회의 미래를 자신한다.


그가 담당하고 있는 당진 지역은 요즘 한창 산업화가 진행중이다. 때문에 양돈은 물론 농업 전체 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현실. 하지만 그는 이런 때일수록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농업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양돈연구회 등과 얼마전 ‘돼지고기 1천근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양돈인이 앞장서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돼 기쁩니다.” 앞으로 FTA 등으로 농업개방이 확대되더라도 그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안전한 축산물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당진 같은 경우 ‘해나루’ 브랜드를 통해 HACCP와 무항생제 인증을 받아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농가가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평택 미군기지에 무항생제 닭 200만 수 납품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미군 기지에 납품은 달러로 정산을 받기 때문에 수출실적으로도 계상된다고 한다.
“우리 양돈 농가들은 이미 높은 기술수준을 갖추고 개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문지도사들도 신속한 정보제공, 정보네트워크 구축, 신기술 세미나, 친환경 사양에 힘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2004년 농촌지도사업에 몸을 담은 이후 그동안 축산물 차별화 전략, 브랜드화, 현장진단 강화에 힘쓰며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일해 온 김정원 총무. 그가 있기에 올해 양돈전문지도연구회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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