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갈색날개매미충 12% 감소, 꽃매미 51% 감소, 매미나방 발생없어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3월 실시한 돌발해충 월동난 예찰 현황을 발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기에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돌발해충은 알 상태로 겨울을 나고 봄에 깨어나 농작물의 잎, 줄기 등의 즙액을 빨아 먹어 생육을 나쁘게 하며, 잎과 과일에 떨어진 배설물은 상품성을 떨어뜨려 농가에 피해를 준다. 주요 돌발해충에는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매미나방이 있다.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3월 실시한 돌발해충 월동난 예찰 조사 결과에 의하면 갈색날개매미충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1911ha에서 발생했으며 꽃매미는 전년대비 51% 감소한 102ha에서 발생했다. 매미나방은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농경지 돌발해충은 전년대비 감소추세이나 농경지 주변인 산림지역 발생 면적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지와 산림지에서 동시에 발생한 돌발해충은 7월경 성충이 되면 날아서 농경지와 산림지를 오가며 피신하기 때문에 방제가 쉽지 않기 때문에 날개가 형성되기 전인 약충기(5월 중·하순 예정)에 방제해야 방제효과가 높다.

따라서 도 농업기술원은 도단위 예찰 전문가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시군합동 상시예찰을 실시해 월동난을 제거하고, 해충별 부화시기를 정밀 조사해 농가에서 자가 방제할 수 있도록 농가지도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5월 중 농경지와 산림지 일제 방제의 날을 지정하고, 도청 산림녹지과, 검역본부, 지방산림청, 시군 등과 방제협의회를 구성해 방제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농업기술원 손창환 기술보급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돌발해충이 발생하고 부화시기가 빨라지고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적기방제를 위해 자기농장을 상시예찰하고 부화한 어린벌레를 초기 방제해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