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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콘텐츠 ‘귀농의 신’■ 도시와 농촌을 잇는다 - ‘귀농의 신’ 유튜버 안영주
엄윤정 기자  |  uyj44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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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2  09: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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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의신’은 도시와 농촌을 잇는 농업콘텐츠 제작 채널이다. 귀농을 꿈꾸거나 귀농을 실제로 준비하는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농업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 이미 구독자 수가 10만을 넘어 농업관련 유튜브에선 인기채널이다. 처음에는 블루베리, 왕대추, 호두나무, 체리나무, 샤인머스켓 등 소득작목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했지만 최근에는 화훼, 농기계, 농기구, 귀농인 스토리 등 폭넓은 농업콘텐츠를 제작해나가고 있다. 귀농의 신에서 ‘안PD’로 활동하며 영상을 제작하는 안영주씨를 만나봤다.

   
▲ 안영주 씨는 '안PD'로 활약하며 전국을 누빈다. 영상의 기획, 촬영, 편집, 썸네일 제작 등 영상콘텐츠 제작 전반을 혼자 감당한다.

-농업관련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가?
시작은 판매되지 못하고 쌓여있는 아버지의 블루베리 열매와 묘목을 함께 팔아드릴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아버지가 10여 년 동안 농사를 지으시면서 축적했던 노하우가 너무도 아까웠기에 농장을 해체하면서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는 과정(하우스 짓기, 관수 설치, 묘목 식재, 경운기 운전 등)을 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올렸다. 그 과정에서 생각지도 않은 많은 사람들이 ‘귀농의 신’ 채널을 구독했다.

이후 채널이 점점 인기를 얻자 그동안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블루베리를 모두 팔 수 있게 됐고, 농장에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이런 일을 겪으며 블루베리 농장 관련 영상시리즈를 넘어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콘텐츠를 제작해야 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촬영을 이어갔고 드디어 10만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채널이 됐다.

-영상제작이 쉽지 만은 않을 듯 하다.
매번 소재거리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며 영상의 기획, 촬영, 편집, 썸네일 제작 등 영상콘텐츠 제작 전반에 필요한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하는 일이 어렵기는 하지만 농업콘텐츠를 제작해가며 얻는 즐거움을 생각하면 미미한 수준이다(웃음). 올해 초 경남의 레드향 생산 농가가 판매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었는데, 귀농의 신 생방송 후 이틀만에 모두 완판돼 함박웃음을 지으신 것을 보고 커다란 행복과 보람을 느꼈다.

   
▲ '1년에 6달 꽃피는 실내식물 카이언트' 영상은 51만 뷰를 기록하며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재배농가를 살렸다.

-기억에 남는 영상이 있는가?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영상물은 133만 뷰의 ‘1만평 호두만 심다, 연수익 공개’ 영상이다. 15분 영상으로 다소 길어 많이 시청할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개인적으론 ‘1년에 6달 꽃피는 실내식물 카이언트’라는 영상이 가장 애착이 간다. 영상에 소개된 카이언트 재배농가는 판로에 어려움이 많아 10여 년 전부터 재배를 포기하려고 했지만 개인적인 미련이 남아 소량이라도 지속적으로 재배했던 품목이었다. 영상 제작시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소개했던 식물이었는데 무려 51만 명의 사랑을 받는 콘텐츠가 됐고 댓글에도 끊임없이 구매 문의가 이어졌다.

-구독자들은 무엇을 궁금해 하는가?
우수 조회수 리스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품종 작목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 뻔하고 누구나 다 아는 소재가 아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품종 작목이나 우수한 작목에 관심이 많다. 앞으로도 귀농의 신 콘텐츠를 통해 그동안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새로운 식물들이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아주 사소한 일상들이 도시민에겐 새로운 힐링과 이야깃거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의 계획은?
유튜브가 포화시장이라고 많은 분들이 얘기하셔서 시작하기를 주저하지만 농업·농촌 관련 유튜브 콘텐츠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영상콘텐츠의 제작은 이제 농촌에서 소통을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최근에 귀농 텃세, 귀농 사기 등 귀농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들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지나치게 부각돼 농촌에 짙게 배어있는 ‘사람의 향기’가 모두 가려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도시민들과 농촌인들 사이의 장벽을 하나씩 걷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앞으로 ‘귀농의 신’의 임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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