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세계 여성의 날에 성인지(性認知) 특별 강연 진행

▲ 수원시는 3월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조성을 위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성별 차이와 다양성 이해하고 노동의 성평등화 노력해야”

수원시, 세계 여성의 날에 성인지(性認知) 특별 강연 진행

3월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수원시는 공직자와 제6기 여성친화도시 시민모니터단 단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된 특별강연의 강사로 나선 한옥자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 시대의 여성’을 주제로 성 역할 고정관념, 성인지 감수성, 코로나19 시대를 사는 여성의 노동활동 등에 대해 강연했다.

한 교수는 “‘성인지 감수성’은 성별에 따른 차이와 다양성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능력”이라며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면 성별 차이로 인한 일상 속 차별이나 권력의 불균형 등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려면 평소에 성별 고정관념을 가졌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전문 도서를 읽거나 교육에 참여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교수는 “코로나19로 방과 후 교사·학원 강사 등 돌봄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대부분의 돌봄 노동이 여성에게 집중된 만큼 노동의 성 평등화를 이끌 수 있는 합리적인 성 평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연에 앞서 수원시는 ‘제6기 여성친화도시 시민모니터단’ 위촉식도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위촉식에는 제6기 단원(50명) 중 4명만 대표(4개 구 대표)로 참석해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제6기 여성친화도시 시민모니터단은 올해 12월까지 수원시 공공서비스·주요 시정을 모니터링하고, 여성의 시선을 시정에 반영하는 활동을 담당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성 평등 문화를 조성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강연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참정권·평등권·인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한 날을 기념해 1975년 UN에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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