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센터에서는…상주시농업기술센터 손상돈 소장

포도 1803ha, 배 618ha, 사과 548ha, 복숭아 548ha 등 과실재배 면적이 5276ha로 경북 과수산업의 중심인 상주. 그 바탕엔 적극적인 시설지원과 첨단농법 전수와 병해충 집중예찰 등로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과 지속가능한 농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있다. 최근 영농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수요조사로 원활한 농업인과의 소통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경북도농업기술원 이전 등 예정
전문성 더하고 전략작목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 손상돈 소장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과 농업기술원 이전 등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주의 농업현황과 방향을 자세히 말해달라.
해발 100m의 평야지부터 해발 400m~500m 준고랭지까지 분포돼 재배작목이 다양하면서 전국적으로 1~2위를 점유하는 농특산물들이 생산되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곳이다.

경지는 2만5939ha로 전국 5위, 경북 1위의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농업인구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감, 한우, 시설오이, 육계, 양봉, 쌀, 명주 등의 농특산물을 통해 연간 조수익 1조3000여억 원을 올리고 있으며 억대농업인도 2160여호에 이를 정도로 부농이 많은 고장이기도 하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과 2025년 완공 예정인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이전 작업이 진행 중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지역이라 자부한다.

상주농업의 방향은 ‘국가 국민의 생명창고 농업상주’라는 구호 아래 농업인 수요에 맞는 현장 중심의 기술보급, 유통·경영·마케팅 등으로 전문성 강화, 지역 여건에 적합한 전략작목 개발,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농업 육성, 세계와 경쟁하는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농촌진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시작으로 비대면 교육이 더욱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비대면 교육의 원년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월18~29일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유튜브로 이미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엔 상주농업대학, 품목별 교육을 발 빠르게 유튜브,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차질없이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 농업인들에게 제공할 교육인 창업농 교육, 품목별 교육 등 여러 교육 등 여러 과정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해 지금보다 나은 환경을 구축해 비대면 교육을 원활히 진행할 것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모든 교육 업무가 비대면으로 진행될 것이다. 생활개선회 등 농업인단체의 활동이 위축되고 있고 농업인들의 피해도 막심하기에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누구보다 염원하고 있다.

-영농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수요조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
농업·농촌의 고령화로 여성농업인의 노동력 가중, 신체적 약화, 활용할 수 있는 농기계의 부족, 남성농업인들에게 맞추어진 농기계 등 여성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개발이 급선무다. 지역현장 실용성이 높으면서 농촌여성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농업인 현장애로기술 실증연구 과제를 과감하게 추진하겠다.

총사업비는 2000만 원으로 과제 선정심의회를 거쳐 총 2∼4개를 선정 실증연구할 계획이다. 공모 분야는 식량, 원예, 농작업 환경, 농촌자원, 농업경영, 농식품 가공 등 여성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농업 전반에 걸친 과제가 대상이다.

-상주는 포도, 배, 복숭아 등 과수의 주산지로 과수화상병 및 동해 등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행히 상주지역은 과수화상병 발생이 없는 청정지역이다. 하지만 사과와 배 재배농가가 2554호, 재배면적은 1782ha이나 된다. 전 농가에 방제약제를 2월 중에 무상으로 배부했고, 3~4월엔 꽃눈이 나오는 시기에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한다. 5~7월엔 전 직원이 지역별 예찰 구역을 분담해 과수화상병 청정지역을 지켜내겠다. 물론 농업기술센터의 힘만으론 할 수 없는 일이다. 농업인들의 전적인 동참이 매우 중요하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겨울철 저온으로 인한 동해도 큰 걱정거리다. 동해피해가 잦은 포도, 복숭아의 나무줄기에 부직포, 신문지, 사료포대, 짚 등의 보온재로 감싸주거나 수성페인트로 도포하는 등 겨울철 저온피해 최소화에 매진하고 있다. 개화기 저온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열풍 방상팬과 방열팬 등도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상주 과수는 전국에서 최고의 품질과 맛으로 명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규격품 출하로 소비자의 신뢰를 받고 있는 과수 전문생산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생활개선회원 자랑과 앞으로 육성계획은?
한국생활개선상주시연합회는 지난해 코로나19 극복 결의대회 개최, 경북형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 상주시장학회 장학금 기탁, 이웃사랑 쌀나눔 행사 등을 추진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한 상주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심사한 최우수 단체상 수상과 나만의 농사비법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경상북도지사 표창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엔 농촌의 양성평등 구현과 여성농업인의 직업적 지위강화를 위한 여성농업인 공동경영주 등록 홍보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SNS 릴레이 캠페인, 현수막과 팸플릿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어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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