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국가 소비자 선호형 전략 품목 발굴, 가격 경쟁력 확보

전남의 농업 생산면적은 전국 1위이지만 수출실적 점유율은 전국의 5.2%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전남 농식품 수출확대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지역특화작목 활용 수출확대 용역’ 최종보고회를 지난달 25일 개최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출국가 소비자 선호형 전략 품목 및 가공식품개발·프리미엄 시장개척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수출 목표금액을 작년 443백만 불보다 22% 증가한 550만 불로 설정하고 전남도·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유관기관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전남의 수출실적이 타 지역에 비해 낮은 이유는 농산물생산단지 규모는 비슷하나 수출전문단지에 대한 투자금액이 적고, 농산물 수출업체의 소규모로 현지 마케팅 능력 및 시장개척 역량이 부족하며, 수출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의 수출 참여도가 낮다는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수출확대 방안으로는 수출가격 하락에 따른 보조금 지원이나 최저가격제 시행으로 청년 농업인 육성 및 전문수출단지 조성, 수출 컨설팅을 통한 농업인의 수출에 대한 인식 변화 유도와 해외시장에서 원하는 수출 상품 발굴, 현지 마케팅 능력과 프리미엄 시장개척이 가능한 전문수출업체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순천대 송경환 교수는 “농산물 수출의 목적은 농가 소득증대와 내수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이지만 수출 제약 요인인 가격경쟁력 확보와 품질향상과 함께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품목별 세부적인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전략을 개발해 전라남도 농식품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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