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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의 삶,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다■ 특별전시 - 일본군‘위안부 피해자’기획전시회
엄윤정 기자  |  uyj44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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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02  09: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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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피해자의 삶을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기획전을 3월28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경기도 부천 소재)에서 개최한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열여섯 살이었지’라는 제목으로 ‘증언’, ‘진실’, ‘역사’, ‘기록’ 등 총 4개의 전시부문으로 구성됐고, 만화와 애니메이션, 증강현실(AR),청소년작품공모전 수상작, 연표와 피해자 사진 등이 전시된다.

   
▲ 전시기간 중에도 정복수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현재 위안부 생존자는 15명이 됐다. 사라져가는 생존자들의 액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관람객들.

이번 전시는 여성가족부의 2020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전시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전시는 일본 침략전쟁(1931년~1945년) 당시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여성의 존엄성을 파괴했던 명백한 반인도적 성범죄를 국내외에 알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번째 전시부문, ‘살아있는 증언’에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옥선할머니의 실제 증언을 만날 수 있으며, 먹과 붓으로 생생하게 재현한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의 장면을 입체감 있게 구현해 할머니의 당시 삶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전시부문, ‘만화가 그린 진실’에서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강제동원 과정 등을 묘사한 작품 <곱게 자란 자식>과 피해 할머니의 아픔과 용기를 그린 <다시 피는 꽃>을 통해 피해자의 아픔과 여성인권운동가로서 일어선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세 번째 전시부문, ‘부정할 수 없는 역사’에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설명과, 주요 사건이 담긴 사진과 영상자료들을 함께 전시해 위안부 피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네 번째 전시부문, ‘우리의 기록’에서는 고(故) 정서운 할머니의 인터뷰 육성과 당시 일본군 병사들의 음성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 <소녀에게>를 상영하고, 청소년들이 생하고 표현한 ‘청소년 작품공모전’ 수상작들을 전시한다.

   
▲ 이제는‘우리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우리 딸’들을 위해.

전시 마지막 공간에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 사진과 만화초상을 전시해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들의 시간을 보여주고, 역사적 진실은 끝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는 의미를 전한다.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www.komacon.kr)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는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실제 전시장을 촬영해 가상 현실기법(VR)으로 구현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대중성 있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 여성 인권과 평화에 대한 가치를 국내·국제사회에 환기시켜 공감을 이끌어내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협조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역사적 이슈를 기록하는 만화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어디서나 언어의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로 제공되며, 청각·시각 장애인들도 관람할 수 있는 해설영상도 제공한다. 한편, 국내외에서 많은 인원이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도 열리는데 6월30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누리집(www.komacon.kr)에서 가상현실(VR)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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