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 특집 - 괴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임꺽정 푸드’

▲ ‘임꺽정 푸드’는 다문화가정의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괴산다문화의 중심
괴산관내에는 300가구의 다문화가정이 다양한 문화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다문화가정들이 정착을 하는 중심에는 괴산군다문화지원센터가 있다.
괴산군의 대다수 다문화가정은 맞벌이부부로 경제활동을 하며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괴산군가족지원센터에서는 초등영어 원어민강사, 다문화이해강사 등을 통한 취업지원을 통해 결혼이민자의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고 있는데 특히 임꺽정푸드사업장 운영을 통해서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지원을 돕고 있다. 

다문화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
임꺽정 푸드는 한석수 다문화센터장의 아이디어로 괴산의 절임배추를 절이는 과정에서 나오고 버려지는 우거지를 활용해서 제품을 제조 판매해서 다문화이주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도움을 주고자 여성가족부 시범사업 농촌여성일자리창출사업에 응모해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다문화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된 임꺽정푸드의 ‘잡곡 삼색찐빵’은 괴산의 대표 먹거리 상품이다.

▲ 인기리에 판매중인 찐빵 제품

이 곳에서는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2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특허 출원한 ‘잡곡 삼색빵’에 관한 특허 기술지원 통상실시권 계약을 맺고 판매에 나서고 있다. ‘잡곡 삼색빵’은 청정 괴산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쌀과 대학찰옥수수, 흑미, 수수, 팥 등을 이용해 만든 웰빙 잡곡 발효 빵이다.

이주여성들이 찐빵을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면서 그 수익금과 괴산군에서의 인건비 지원으로 전반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현재 생산직 3명, 판매직 1명, 그리고 센터직원이 행정업무를 보조하면서, 공장은 평일 오전10시에서 오후5시까지, 산막이 옛길판매점은 주말에만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뜸해진 지금은  ‘괴산장터’ 쇼핑몰을 비롯한 온라인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삼색찐빵은 한 상자(30개)에 1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작년 11월에 해썹인증을 받아 보다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더 많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100% 국산팥으로 우리가 직접 만든 팥앙금이 너무 달지 않아서 맛있다는 평가를 자주 받는다. 밀가루에 쌀과 잡곡을 추가하기 때문에 쫄깃하고 쫀득한 식감이 좋다고 호평을 받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신제품을 개발하기에는 많이 어려움이 있으나 새로운 도전도 해볼 생각이다.

지금까지 여러 나라 이주여성들이 근무해 모국어 아닌 서투른 한국어로 어렵게 소통하면서 한마음으로 삼색찐빵을 만들어 가는 광경을 보면 화합과 평화를 느낄 수 있다.

이주여성들이 다문화가정으로서 지금까지 많은 혜택을 받은 만큼 앞으로 임꺽정푸드가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 사회에 이익을 나눌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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