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7품종 품질 분석…신선도 유지기술로 시장 확대 기대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딸기 새 품종의 수확 후 품질 특성을 분석하고, 수출 가능성을 제시했다.
딸기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수출량이 해마다 늘고 있는 대표 수출 품목이다. 그동안에는 단단하고 단맛이 우수한 ‘매향’ 품종이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한국산 딸기를 알리는 역할을 해왔는데, 최근  새롭고 다양한 딸기 품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수출을 이끌 새 품종을 발굴하고자 ‘아리향’, ‘금실’, ‘킹스베리’, ‘비타베리’, ‘죽향’ 등 한국산 딸기 7품종의 수확 후 품질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단맛은 ‘금실’, ‘죽향’, ‘메리퀸’이 당도 10브릭스(Brix) 이상으로 우수했다. 특히 ‘금실’은 포도당, 과당, 자당 성분이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신맛은 7품종이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단단함을 의미하는 경도는 ‘아리향’이 4.0N으로 가장 높았다.

▲ 수출유망한 딸기의 품종들

한편, 새로운 딸기 품종이 지닌 고유의 특성을 유지해 신선하게 수출하려면 재배기술 못지않게 수확 후 상품화하는 ‘품질관리기술’에 신경 써야 한다.
농진청이 자체 개발한 ‘수출 딸기 신선도 유지 일관 체계화 기술’을 홍콩 선박 수출용 ‘아리향’, ‘금실’에 적용한 결과,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딸기보다 경도는 30%, 당도는 20% 정도 높게 유지돼 수입국으로부터 품질·신선도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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