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경기도 이해원 농식품유통과장

▲ 경기도 농식품유통과 이해원 과장은 ‘농촌이 풍요롭게, 도민이 안전하게’를 목표로 농식품유통과를 이끌고 있다.

>농촌마을공동체에 신규사업으로 농식품가공지원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되며 농식품 유통의 변화가 촉발되고 있으며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농산물의 꼼꼼한 안전관리, 우수농산물 생산과 판매를 위한 각종 지원으로 안전 먹거리 보급은 물론 경기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한 새로운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업인 특히 중소농을 위한 세밀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의 사업들을 신규사업 중심으로 들여다봤다.

-올해 특징적인 신규 사업은?

변화하는 농산물 소비트렌드에 발맞춘 사업들을 시작한다.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는 추세로 가정간편식 시장, 특히 모든 재료를 준비해 끓이기만 하면 되는 밀키트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품기업 제품들의 점유율이 높지만 농업인들도 이 시장에 참여할 여지가 많다는 생각에서 농촌마을공동체에 농식품가공지원 사업을 올해 시범사업으로 4개소를 지정해 시작한다. 기존에 영농조합법인 등에 대한 가공지원은 있었지만 마을 단위 지원은 처음이다. 여성농업인은 물론 고령농 등의 참여가 기대되며 농외소득 창출로 농촌 마을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 개소 당 사업비는 1억5000만원이며 기존 농가공품 외에 요즘 식품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의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체험마을 등과 연계한 참여도 가능하다.

경기도의 다양한 먹거리를 알리기 위한 푸드투어리즘 사업도 올해 신규로 시작한다. 경기도의 우수한 맛집과 먹거리를 세계에 널리 홍보해 경기 농산물 소비와 이어지게 하는 사업이다. 라이브인터넷방송과 SNS 등 흥미를 끌 수 있는 방법과 매체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며 경기농산물의 K-FOOD 세계화 선점을 위한 포석이다.

-중소농을 위한 사업은?

경기도는 소비시장이 넓고 생산지가 소비지와 가까워 로컬푸드직매장의 활성화가 가장 기대되는 지역이다. 지역농산물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공급하고 중소농의 소득 향상과 도민 먹거리 권리 보장을 위해 현재 52개소의 로컬푸드직매장이 있으며 올해 60개소로 확대해 로컬푸드 활성화를 꾀하려 한다. 로컬푸드직매장의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의 연중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생산지원은 물론 직배송 지원과 직매장 경영 컨설팅을 지원해 중소농의 농산물 판로를 돕는다. 지난해 로컬푸드직매장 전체 매출은 1689억원이며 올해는 2만호 농가에서 총 매출 19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컬푸드 온라인 주문 직배송(Door to door) 추진을 통한 비대면 판매 활성화와 체계 정착을 위한 주문시스템 구축 사업도 2개소에 지원해 온라인유통 시대에 발맞추며 로컬푸드직매장이 단순히 판매장에 머물지 않고 복합문화와 먹거리 교육장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도 경기도 내 3개소에 개설할 예정이다.

▲ 취약농과 고령농의 농약안전사용 등을 관리하기 위한 농농케어는 농업인이 농업인을 지도하는 사업으로 일자리창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안심 먹거리 공급 계획은?

경기도엔 우수식품인증마크인 G마크가 안심 먹거리 인증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도내 307곳이 인증을 받았다. 이외 GAP인증 농가도 1만4269농가가 있다. G마크는 인증마크이지만 경기도의 대표 농산물 마크로 인식될 수 있게 브랜드화를 고려하고 있다.

도는 보다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 선진농업인이 직접 나서 고령농 등 취약 농가의 농약 안전관리를 지도하는 농농케어 먹거리안전관리사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농업인이 다른 농업인을 지도하니까 설득력이 있고, 농가의 농외소득 창출의 기회도 만들고 있다. 먹거리안전관리사는 고령농 등 취약농가 안전관리와 농약 안전사용 인식 확산을 위한 것으로, 농가를 방문해 맞춤형 농약안전사용법을 안내하고 잔류농약검사를 위한 농산물 시료를 채취하는 역할을 한다. 또 소비자가 직접 나서 경기도 농산물의 신뢰를 높이는 경기농산물지킴이 제도의 운영으로 도민 안심 먹거리 제공의 내실을 꾀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 공급체계 구축은 물론 경기도의 우수 농산물 소비 확대와 마케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