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역서 재배 적합하고 내도복성·발아율 우수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보람찰의 도내 생산 보급과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이 경기도에서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학교 급식용 유기농 찰벼 품종으로 ‘보람찰’을 선정했다.

그동안 친환경 학교 급식용 찰벼 품종은 대부분 ‘백옥찰’이었다. ‘백옥찰’은 충청 이남지역의 기후조건에 맞게 만들어진 품종이라 경기 북부와 중산간지에서 재배할 경우 청치(덜 여물어 푸른 빛깔을 띤 쌀알)가 많이 나고 수확량이 적어 경기도 전역에서 재배하기 부적합했다.

그래서 농업기술원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함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백옥찰, 보람찰, 화선찰, 운일찰, 운백찰, 청백찰 등 6개 품종을 대상으로 ‘재배 적합한 찰벼 품종 선발시험’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모종 건강상태와 병해충·내도복성·발아율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보람찰’ 품종을 최종 선발했다.

앞으로 ‘보람찰’ 유기종자 생산체계 구축을 통한 보급·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현재는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원을 중심으로 농가 자체 생산 후 자율 교환만 이뤄지고 있어 경기도 전역에 보급하는데 한계가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이영순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이번에 선발된 ‘보람찰’ 생산 보급·확대를 통해 도내 친환경 공공급식 기반 강화와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