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역량강화가 농민 돕는길”

 

사과전문지도연구회 류병욱 회장의 새해 포부

 

“사과전문지도연구회원들의 역량 강화는 곧바로 농민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전문지도연구회 사과전문지도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류병욱(48·장수군 개남면 농민상담소장) 사과전문지도연구회장의 지론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고의 사과전문 지도사들의 모임인 ‘사과전문지도연구회’를 이끌고 있다. 사과전문지도연구회는 올해 10 명의 신입회원을 새로 받아들여 회원수는 57명으로 늘어난다. 류회장은 “신입회원들에겐 1대1 멘토를 붙여줘 향후 활동의 방향과 목표의식을 심어주도록 하겠다”며 연구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문지도연구회 총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는데 올해는 최우수 연구회에 도전해 보겠다는 의욕도 숨기지 않는다. “회원들이 깊이 있는 과제연구와 발표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여건을 조성해주고 싶다.”는 그는 회원들에 대한 지원강화를 위해서도 올 한해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올해로 지도직 공무원 24년차를 맞이한 류 회장에게 있어서 사과는 그의 분신과도 같다. 1996년 242ha에 머물던 장수의 사과재배 면적이 오늘날 900ha까지 확대되고 연간 500 여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오게 한 성과도 그의 열정과 노력이 없인 어려웠다.


특히 류 회장은 2003년부터 도시민에게 사과나무를 분양하고 인터넷으로 사과가 커가는 것을 보면서 틈틈이 농장에 들려 재배와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사이버 팜’을 운영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시작 첫 해 사이버 팜 분양에 6개월이나 걸렸는데, 지난해엔 분양개시 5분만에 분양이 완료될 정도로 장수사과의 ‘사이버 팜’은 도시민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사이버 팜’은 오지에 속하는 장수에 군 전체인구와 맞먹는 연간 2만5천 명의 체험관광객을 유치하고 13억원의 경영수익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농업이 튼튼해야 하고, 농업분야 전문지도사들의 사명의식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류 회장. 그는 “올해 군위군 사과연구소에서 열리는 연찬회 때 회원들이 속한 지역에서 나오는 모든 사과를 전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각 지역 사과의 품질과 재배기술을 품평·교류하고 한단계 발전하는 사과전문지도연구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