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여성신문은 1월26일자 신문 10면에 최근 겨울 가뭄사태와 관련, 인하대학교 심명필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의 물 사정을 짚어봤다. 심 교수는 이 기사에서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세계 각국이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일어나 전쟁가능성까지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8억톤의 물이 부족한 ‘물 부족 국가’로 분류돼 있다고 한다. 요즈음 우리나라는 지난 가을부터 계속되는 가뭄으로 특히 강원도와 전남 도서지방 및 경북 일부지역에서는 제한 급수를 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는 악화된 물 사정으로 급식도 제공 못하는 딱한 실정이다.


이 같은 물 사정 악화로 21세기는 물 관련 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으로 부각돼 각국이 물 산업 개발과 관련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물 부족 사태와 관련 일전 KBS-제1TV ‘동물의 왕국’ 프로를 감명 깊게 봤던 기억이 있다.  사람과 가장 가까운 모습과 지능을 지녔다고 알려진 영장류인 침팬지가 물의 중요성을 인지  하듯 비가 내리자 비를 맞으며 기쁜 표정으로 춤을 추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침팬지들이 산에 오르다. 침팬지도 아마 비가 있어야 자신들이 뜯어먹는 풀과 따먹는 열매를 얻는다는 것을 아는 것이 아닌가 생각됐다. 동물생태학자들은 침팬지의 이런 비맞이 춤을 ‘레인 댄스(Rain Dance)’라고 하여 침팬지가 물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물은 신이 내린 존귀한 자연자원이다. 물은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다 함께 귀하게 써야 할 유용한 자원이다.
그런 존귀한 물을 인간은 탐욕으로 자신만의 욕구만을 충족시키며 마구 써 탁한 오수를 방류해 동식물을 죽이고 있다. 인간도 침팬지가 물을 경외하는 모습처럼 물을 아끼고 깨끗이 쓰는 미덕을 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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