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이나 잔칫상이면 으레 오르던 한과는 오랜 세월 우리네들이 즐겨 먹던 주전부리였다. 계속된 경기침체와 소비자의 입맛이 변하면서 찾는 손길이 갈수록 줄어 위기에 처한 한과업체는 전통만을 고수하기보단 다양한 변신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의 우리한과(대표 김부월)도 연유와 비트, 쑥, 치자, 포도 등 풍부한 햇살과 농부의 정성을 담아 자연 그대로의 색을 담은 오색한과를 선보였다.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으로 부모님세대뿐 아니라 자녀세대까지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이른바 신세대 한과이기도 하다. 이번 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을 대신할 한과선물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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