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농업기술센터는 -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권진호 소장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과 2020년 ‘우수 지방농촌진흥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농업기술센터로 선정됐다. 잔류농약 분석 등 농산물 안전생산체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조성하고 영농현장에 신기술 보급을 통해 농축산물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4차 산업혁명도시 대전에 걸맞게 첨단 미래농업을 육성하고 농업의 세계적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권진호 소장을 만나봤다.

▲ 지역의 특성상 시설농업이 발달한 대전은 스마트 농업의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는 권진호 소장.모바일 농사정보 제공과 다양한 교육자료 콘텐츠 개발을 올 한 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년 연속 우수 농업기술센터에 선정을 축하한다.
그동안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잔류농약 분석 등 농산물 안전생산체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조성했으며, 영농현장 중심의 신기술 보급을 통한 농축산물 안정적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업경쟁력 향상에 노력해왔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디지털경제로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우리 농업·농촌은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 또 다른 기회와 희망이 있음을 믿으며 우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농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든든한 힘이 되는 현장중심의 지도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구체적인 추진 내용은?
우선 지역 맞춤형 스마트농업 추진으로 특화작물을 집중 육성해 생산성향상과 노동력을 절감을 꾀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상 시설농업이 발달한 대전은 스마트농업의 최적지라고 생각한다. 대전을 대표하는 농업특산물인 대전 포도, 유성 배 등은 경쟁력이 높으며, 이들 품종에 대한 브랜드화의 추진과 마케팅 전략 수집 등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

- 도농복합도시 대전에서 농업기술 센터의 역할과 의미는 무엇인가?
대전광역시 농가 호수는 시 전체 대비 1.4%(8852호), 농가 인구는 시 전체 대비 1.5%(2만1958명), 경지면적은 3794ha(가구당 0.4ha)에 해당된다. 대형 소비시장과 인접한 대전에서는 직거래에 유리한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우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다품목 소량 생산 농가를 위한 소득작목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데, 특히 신기술 확대보급과 고령화 등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해 농업용 드론을 이용한 벼 병해충 방제 254ha를 실시해 농업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농업과 안전분석팀을 새롭게 조직해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고 조직을 개편할 정도로 대전 농산물 안전성과 품질 고급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농업기술센터의 노력이 돋보인다.
2019년 로컬푸드에 관한 규칙이 제정됐고 대전광역시 통합 로컬푸드 인증 브랜드인 ‘한밭가득’이 탄생했다. 우리 센터에서는 ‘한밭가득’ 인증을 위한 생산단계 농산물의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담당하게 됐고, 2020년 3월부터는 꾸러미 급식지원 농산물의 출하 전 잔류농약검사 업무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광역인증 농산물을 영유아 급식 식자재로 공급을 하게 되는데, 이때 공급 전 잔류농약 검사도 농업기술센터에서 담당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부서와 지역농산물 안전관리 업무 협업을 통해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 ‘농산물안전분석실’ 운영으로 농민에게 다가가고 있는 셈인가?
농업기술센터 1층 건물 내에 70㎡규모로 분석실을 설치하고 전처리 장비 등 주요 분석장비 58종을 구입해 2020년 1월부터 농산물 출하 전 잔류농약 분석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농산물 잔류농약 사전모니터링으로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유통농산물 중 농약잔류허용기준 이상일 경우 전량 폐기처분, 과태료 부과 등 농업인에게 심적·물적 피해가 많다. 잔류농약의 사전검사와 컨설팅을 통해 대전 농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농산물의 지역 내 선순환을 돕고 있다고 자부한다.

-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많았다.
농업교육에도 새바람이 분다. 코로나19로 집합행사가 최소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들의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과정을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고 있다. 우리 센터의 온라인 비대면 교육은 이론, 요리시연, 현장기술지도, 쌍방향 질의와 응답 등 대면 못지않은 생동감 있는 영상을 구현하고 집합교육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있어 수강생의 호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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