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지사, 농업인과 함께 ‘농정교육’ 가져

이완구 도지사는 젊은 인력이 농촌에 많이 거주해야 농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본질적 농업·농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농업부분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충남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농업인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완구 충청남도지사와 함께 2009년 충남 주요농정시책에 대한 교육을 가졌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지난 19일 공주시 충남공무원연수원 대강당에서 16개 시·군 농촌지도자, 생활개선회, 4-H 회원 등 600여명의 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와 함께하는 충남농정’ 홍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올 한 해 동안 충남 농업발전을 위해 도에서 야심 차게 추진하는 주요 농정시책을 도지사로부터 직접 교육받음으로써 도와 농업인이 함께 농업·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련된 것.

 

이완구 충남지사


교육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성열규 작물연구과장으로부터 2008년 농업기술개발·보급 성과와 2009년도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 보고받은 뒤 국제농업개발원 이병화원장으로부터 ‘21C 한국농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강의를 교육받았다.
이 원장은 충남 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농민이 직접 생산·유통에 관여해야 한다.”면서 “수입쇠고기뿐만 아니라 수입농산물에 대한 주도권이 농민에게 있어야 하며, 소비자가 생산자를 찾는 역 유통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후계 농업인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문을 연 이완구도지사는 “과거에 비해 농업에 대한 가치와 먹을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상실되고 있다.”며 식량자급율 27%에 도달한현 농업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식량자급율이 갈수록 낮아짐에 따라 이에 대비한 해외식량기지 건립은 불가피한 현실”이라며, “이에 충남은 캄보디아에 토지를 매입, 조사료 값 폭등에 대비한 사료용 옥수수를 시범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해외식량기지 건립과 더불어 수입쇠고기에 대응,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입소와 한우를 구별할 수 있는 DNA검출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소비자가 한우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171개 읍면 초등학교에 영어교사를 파견하는 등 의료, 교육, 문화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중장기 농정정책을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본질적 농촌문제의 해결만이 농업이 살 길임을 명백히 제시한 이 지사는 농업인에게 믿음과 희망, 확신을 심어주는 농정을 펼칠 것이라 다시 한번 더 약속했다.


충청남도는 총 예산의 20%인 9천억원을 농정시책에 투자하며, 작지만 강한 21C형 고부가 농어업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 농수축산 농가의 생산비 절감시책, 곡물과 상승에 대비한 해외농업 개발추진과 조사료 자급화 촉진, 농축수산물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원산지 표시제’ 등을 목표로 2009년 농정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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