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뽀로로 라면 맛있겠다~” 주인공 이보람(7) 양이 아빠와 함께 컵라면을 먹는다. 아빠와 삼촌이 다들 잠든 사이에 라면이 더 먹고 싶은 보람이가 몰래 침대를 빠져나와 라면을 끓여 맛있게 먹는다. 아주 단순한 보람이의 일상생활을 주제로 만든 ‘보람튜브’가 화제다. 2년 전에 만든 이 동영상이 현재 5억7천 명에 가까운 전 세계의 독자들이 클릭을 했다. 독자 수가 무려 2740만 명에 달하는 한국 1위의 시청자를 확보한 유튜브 채널이다.

보람양의 가족들은 유튜브 광고 수익을 통해 지난해 서울 청담동에 95억 원짜리 빌딩을 매입했다. 유명 유튜버는 웬만한 연예인보다 인기가 더 높다. 그들은 평범한 직장인 연봉의 수십 배를 벌고 있다. 

코로나 전염병이 확산하면서 학교교육도 온라인 강의로 대신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학생들은 유튜브 동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일부 학교는 학생들에게 특정 유튜브를 통해 학교수업을 해결하도록 권장하기도 한다. 유튜브 알고리즘 시스템은 한 번 동영상을 보면 비슷한 장르의 내용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유튜브 조회 수를 올려야 돈이 되니 황당한 영상도 범람하고 있으며 조작방송도 서슴지 않는다. 학부모들은 우리아이가 공부는 뒷전이고 게임에만 빠져들까, 혹시 자극적인 성인물까지 아이들에게 노출될까 걱정하며 청와대에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정부는 코로나 이후 ‘유튜브 세상’이 가져올 사회적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대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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