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도 이제는 간편하게, 단 한 번만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남해화학(주)과 함께 양파 기계화 재배 전용 완효성 복합비료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남소재 농자재 회사로부터 1억원 상당의 연구비 지원을 받게 돼 상생협력사업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전남의 양파 재배면적은 2020년 말 기준 5743ha로 전국의 1만 4673ha에 약 39%를 차지하는 주산지역이지만 농촌인력의 고령화로 인해 2∼3회 걸쳐 비료 주는 작업이 번거로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자 남해화학은 비료 살포에 드는 노동력 절감을 위해 단 한 번만 살포해 양파 생육기에 따라 필요한 만큼 비료가 용출되는 전용복합 비료 시제품을 개발, 농업기술원과 함께 현장 실증에 착수하게 됐다.

▲ 양파기계정식 전용 복합비료 시제품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작년 1차 예비 시험 결과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생산량도 약 5% 정도 증가하는 효과를 거둬 일거양득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2년에 걸쳐 생산성 향상 효과 실증과 평가를 거쳐 농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남해화학과 협력을 통해 전남 농산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자재 개발에 함께 하면서, 지역 농자재회사와 상생협력해 농자재 산업을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농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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