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에 발생한 궤양 제거, 병 의심되면 즉시 신고해야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올해 과수세균병의 도내 발생 사전예방하기 위해 병원균의 주요 월동처(궤양)를 제거해 병 확산 및 과수재배 농업인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 시군에 당부했다.

강원도 내 과수세균병은 전년 52농가에서 약 16ha 발생했으며, 이번 합동 예찰 (2020.1.18.~2.5.) 중에 병원균 주요 월동처인 궤양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병 확산 방지에 가장 핵심적 방법인 만큼 이번 겨울철 집중 예찰에 총력을 다 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과수세균병은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 39속 180여 종의 잎, 꽃, 가지,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거나 붉게 마르며 고사하는 외래 세균병으로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며, 병이 발생하면 치료약제가 없고 전파속도가 빨라 전체 과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주는 병으로 농업인의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겨울철 과수세균병의 주요 병원균 월동처인 궤양 발견 시 궤양의 40~70cm 이상 아래쪽을 확실히 절단 후 약제 도포해 병원균이 전염되지 않도록 방제해야 한다. 특히 과수 재배 농업인은 전지‧전정 작업 등 과수원 내 작업 시 전정가위, 톱 등 작업도구 소독을 철저히 이행하고, 병 발생 지역의 인력, 장비, 묘목 등이 비발생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최소화해 병원균 확산을 예방하는 농업인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도농업기술원 김수환 기술보급과장은 “과수세균병은 한번 발생되면 과수 재배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만큼 자기 과원은 자기가 철저히 관리한다는 마음으로 농업인별 과원간 병원균의 전파를 막아야 하며, 병 의심 증상 발견 시 대표번호 1833-8572나 시군농업기술센터, 강원도농업기술원으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함으로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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