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 신년설계, 김준호 본부장에게 듣는다

 

조직·운영·문화혁신…환경변화 능동 대처
고령화·여성화 농촌에 활력프로그램 개발
지자체와 협력해 농축산물 제값유통 책임

 

“올해 전사적이고 강력한 경영혁신 운동을 통해 농업인과 도민의 신뢰회복은 물론, 농업인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농업인 지원 확대를 위한 경영혁신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지난 18일 제34대 경기농협 본부장에 취임한 김준호 본부장은 향후 경기농협 운영방향에 이같이 밝히며 ‘도민에 신뢰받는 일등 경기농협 건설’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준호 본부장으로부터 경기농협의 올해 중점 추진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올해 경기농협의 중점 추진과제는 무엇인지?
-먼저, 인적쇄신을 통해 조직을 혁신시키고, 조합과 고객중심의 운영 혁신과 의식개혁을 통해 문화혁신을 전사적으로 추진,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농업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구체적인 경영혁신 실천계획은?
-우선 부임해서 제일 먼저 실시한 것이 조직혁신이었다. 인사는 공정성과 투명성은 물론 성과와 능력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 초 31개 사무소에 대해 영업점장 보직공모를 실시했다.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난 능력과 성과 위주의 사무소장을 발탁하면서, 경영성과 MOU 미달성, 업적부진 사무소장에 대해서는 6개월 단위로 인사를 실시하는 사후관리 인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직혁신을 위해 업무프로세스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겠다. 지역본부회의 방식을 지시 위주에서 토론·대화 위주로 바꾸는 한편, 본부장 총괄 책임에서 부본부장의 의사결정을 중시하는 사업부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합과 고객 중심의 운영혁신으로 농협다운 농협을 구현하겠다. 이를 위해 도·농 상생자금 1억500억원을 조성하고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
또한, 조합간 상생발전을 위한 경기농협 상생발전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고객중심의 창조경영 실천을 위해 고객만족 평가제 도입, Fun경영 활성화를 꾀하면서, 이와함께 지역농협, 지역축협, 품목농협, 지역본부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겠다.
마지막으로 임직원 의식개혁을 통해 문화혁신을 실천하겠다. 경영관리능력 함양을 위한 사무소장 의식개혁으로 새로운 직장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농업인과 지역주민의 실익을 위한 경영 실천방안은?
-농업인의 농축산물 생산 지원을 확대하고, 농업인이 생산한 농축산물은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도록 농축산물 유통을 책임지겠다. 이를 위해 경기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인 지원과 농축산물 판매 확대를 위한 선택형 맞춤농정, G마크 사업, 학교급식, 수출지원 등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경기도, 경기도의회,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경기 농축산물 선물하기’ MOU를 체결하는 등 농축산물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해 올해 농산물판매 2조6천억원을 달성하겠다.
또한, 경기미 판매 확대를 위해 농협 수매량을 올해는 21만톤 4천453억원으로 확대해 농협 수매 점유비를 43%까지 확대하겠다.
아울러 경기도가 광역브랜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199 Rice’ 판매를 50억원으로 확대하겠다.
경기도 떡 브랜드 ‘모닝메이트’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떡 산업 활성화를 위해 화성 정남농협에서 금년 중 경기미로 만든 떡을 생산·시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과실 브랜드인 잎맞춤과 복숭아 브랜드인 햇사레, 한우 광역 브랜드인 ‘한우람’ 사업을 확대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농업인과 도민의 실질적 지원성과 창출을 위한 방안은?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농업인 생산지원 1,003억원, 농업인 고령화에 따른 복지지원 501억원, 농촌문화 발전 및 농업인 권익증진 사업 268억원, 농업인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168억원, 농업인 농업경영 교육지원 사업 130억원 등 금년도 경기농협은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해 2,070억원을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무이자자금 5,410억원을 벼 수매자금, 농업인 특색사업 발굴 등에 지원하고, 경제사업 및 복지시설 건축을 위해 750억원, 경제사업 운전 자금 158억원 등 총 6,300억원을 지원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경기도와의 협약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 1조3,550억원을 포함, 올해는 3조6천억원을 중소기업 경영자금으로 신규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진정한 농협상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들은 어떤 것이 있나?

-농촌인구의 급격한 고령화와 여성화로 의료·복지·문화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 보급 확대는 물론, 농촌종합복지센터, 지역문화센터 등 농업인 문화·복지 공간을 확대 추진해 금융과 문화·복지기능을 수행하는 지역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
관내 다문화 가정지원을 위해 다문화 가정 모국방문 항공권 지원,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부부를 위한 행복 세미나 등을 개최해 그들이 안정적으로 한국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아울러 소비자와 함께하는 농촌사랑운동을 더욱 내실화함은 물론, 자매결연 마을과 기업·단체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활성화해 마을과 기업간 농산물 직거래 등 교류확대를 통해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을 증대시켜 나가겠다.
또한, 공익 금융상품 판매 기금을 조성해 소년소녀 가장돕기, 불우이웃 시설 지원, 장학금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한편, 관내 어린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청소년 육성을 위한 각종 지원을 확대 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경기농협상을 만들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도민과 농업인에게 한말씀.
-활기찬 농촌과 농업의 미래는 결코 농업인과 경기농협 임직원의 열정과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농촌과 함께하는 도시, 도시와 함께하는 농촌, 도민이 참여하는 농촌사랑만이 농촌의 밝은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경기농협은 적극적인 사고와 자신감을 갖고 전사적 경영 혁신을 통해 ‘새롭게 변화된 농협’을 만들어 농업인과 지역주민에게 신뢰받고 전국을 선도하는 ‘일등 경기농협 건설’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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