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농업을 말한다 - 여주군농업기술센터

 

진상품 쌀·밤고구마·땅콩 등 전국최고
유용미생물 농가공급…친환경농업 실현

 

수도권 상수원인 남한강을 중심으로 비옥한 토양에서 최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내는 천혜의 고장 경기도 여주군. 특히 예로부터 임금님에게 진상됐다는 여주쌀을 비롯해 밤고구마, 시설가지는 전국최대를 자랑하고, 땅콩, 금싸라기 참외, 표고버섯, 한우 등도 여주를 대표하는 농축산물이다. 이러한 최고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기술농업·과학영농을 실천하며 21세기 농업을 선도해가는 여주군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농업은 물론, 도시소비자가 즐겨 찾는 웰빙 체험·관광농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용미생물’ 지원…친환경농업 선도
여주군농업기술센터는 안전한 친환경 웰빙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2002년부터 유용미생물 생산을 시작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해 농약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2007년에는 미생물을 확대보급하기 위해 연구실을 증축해 15만리터의 공급체계를 갖췄다.
유용미생물연구실 증축을 통해 낙농·한우·양돈 등 축산분야는 물론 시설원예, 과수, 벼농사 등 다양한 작목의 특성에 맞는 유용미생물 10여종을 액상으로 배양해 농가에 적기 보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속적으로 우수한 균주 선발과 각종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특화된 균주를 선발해 친환경농업 기반구축과 농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경쟁 대응 ‘가공상품화연구실’
농특산물 가공분야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 가공개발팀을 신설해 여주군 특산물인 쌀, 고구마, 마, 버섯 등을 이용한 가공상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가공공장 유치와 홍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가공분야의 종합지원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여주쌀을 이용한 쌀국수공장을 가남면에 유치했고, 이곳에서 생산된 쌀국수는 지역행사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미국에 수출까지 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가공상품화연구실은 최신 설비와 장비를 갖추고 지역농특산물을 이용한 가공관련 연구개발과 가공상품화 BI·CI 개발 등을 추진하는 한편, 연중 가공교육을 실시하며 가공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쌀의 일생 한눈에 ‘친환경실천학습장’
임금님에게 진상됐던 여주쌀의 전통과 맛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여주군은 이러한 명성과 맛·품질을 보전하기 위해 전면적 맞춤비료, 상토 공급, 품질혁신단지 육성, 진상답 전통농법 재현행사, 쌀품질분석실 및 쌀전시관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국최초로 쌀산업특구로 지정됐으며, 여주쌀이 지리적표시제에도 등록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벼유전자원보존포 및 친환경실천학습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다랭이논 17필지 1,390㎡와 60㎡의 전통목조 야외교육장을 설치했다. 이와함께 연자방아, 디딜방아, 가마솥부뚜막 등 30여종 70여가지의 전통농기구를 전시한 체험관도 조성해 소비자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 여주의 대표 농특산물

▲쌀 = 농촌진흥청과 함께 2005년부터 탑라이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G+라이스’ 단지를 조성해 고품질 여주쌀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함께 여주쌀의 체계적인 품질혁신과 브랜드관리를 위해 별도의 품질혁신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고구마 = 전국최대 주산지인 여주군에서는 고구마 유전자원포를 운영하며 국내외에서 수집한 50여 품종의 고구마를 재배해 농가에 실험재배용으로 무료분양하고 있다. 또한 고구마 재배 농업인들로 구성된 연구회를 조직해 여주고구마의 품질·경영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와함께 고구마비닐피복 동시복토기, 고구마 자동삽식기 등을 개발하고 큐어링시스템을 보급해 생력화를 촉진하고 있다.

 

▲친환경과수 = 친환경농업을 기반으로 생산해 껍질째 먹는 여주사과, 최근 개발한 초소형 식용 애기사과 ‘미니플’은 특허청에 상표등록해 여주의 새로운 명품농산물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황포돛단배’로 새롭 단장한 여주배는 2005년 설립한 친환경배 선과를 통해 고품질 브랜드관리를 시작했고, 대형유통업체와의 직거래를 비롯해 동남아와 미주지역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탐스럽고 먹음직스럽다고 해서 붙여진 ‘탐스레’ 복숭아도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채소 = 웰빙친환경을 추구하는 시설가지, 오이, 참외, 고추, 브로콜리 등 여주채소는 수도권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고품질과 안전성으로 승부하고 있다. 특히 시설가지는 전국 최대의 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경기도 최대인 이포 참외단지, 친환경 쌈채단지, 후포오이단지 등에서 웰빙채소들이 생산되고 있다.

 


▲화훼 = 여주군에는 대규모 화훼단지가 조성돼 있어 이곳에서 양란, 필로덴드론, 관음죽, 벤자민, 허브식물, 자생식물 등 분화식물은 물론, 수출용 칼라, 장미, 국화 등이 재배되고 있다. 화훼별로 품목별연구회가 조직돼 전시회, 직판행사 등으로 여주화훼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인터뷰 - 장 해 중  여주농업기술센터 소장

 

여주 농업인 소득향상에 ‘최선’'

 

올해 여주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한 중점 과제는?
-명품 농산물 생산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농업을 육성하겠다. 또한 여성들의 능력계발과 소비자가 즐겨 찾는 여주를 부각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우선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공식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얼마전 미국에 수출한 쌀국수는 현지에서도 반응이 좋아 올해 컨테이너 50대 분량을 예약했다. 쌀 한 가마로 2천 개 쌀국수를 만들 수 있다. 20만원짜리 쌀 한 가마로 300만 원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그래서 가공산업을 키워야 한다. 이와 더불어 품질 좋은 여주 고구마와 쌀을 이용한 고급 전통주 개발과 토마토케첩 생산도 추진할 것이다.


고품질 여주쌀의 생산 확대를 위한 노력은?
-여주는 연평균 기온이 11.8℃로 일교차가 크고 너른 평야에 일조량이 풍부해 예로부터 고품질 쌀의 대표로 인정받아 왔다. 올해는 고품질 쌀 대명사인 ‘탑라이스’ 100ha, 경기 ‘G+RICE’ 1,000ha, 여주쌀 품질혁신단지 1,700ha에서 전국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농업인의 소득을 높여나갈 것이다.
우리 농업기술센터 안에 쌀품질분석실을 상시 운영하면서 관내에 생산·유통되고 있는 여주쌀의 품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농가에는 친환경 고품질 농업을 가능하게 하는 여주만의 ‘맞춤비료’를 제공, 고품질 쌀 생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유용미생물 연구실이 눈에 띄던데… 
-친환경 농업지역의 특성상 유용미생물의 활용이 요긴하다. 우리 센터에선 10여년 전부터 유용미생물을 배양, 농가에 공급해 왔는데 2006년부터 농가 수요가 커지면서 본격적인 ‘유용미생물연구실’을 준공하고 농가에 연 150톤 유용미생물을 공급하고 있다. 전국에서 우리 연구실을 벤치마키하기 위해 방문객이 모여들 정도로 유명해 졌고 농가의 만족도도 높다.


소비자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인다.
-우선 매년 10월 초 ‘여주진상명품전’을 개최, 수도권 시민과 농업인들이 함게 모여 여주 농산물의 우수한 품질과 갖가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 행사는 진상명품 농특산물의 전시와 고품질 농산물 판매, 전통농업문화 체험 등이 어우러지는 전국 규모 축제로 성장했다.
우리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전통농법 체험행사도 학생과 소비자의 호응이 매우 높다. 연중 손모내기, 김매기, 감자캐기, 피사리, 찰옥수수 따기, 벼베기와 타작 체험이 진행된다. 전통문화의 체험과 협동정신을 배우는 가치 있는 농사체험 행사다.


농촌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농촌여성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여주군 농업기술센터는 여주에 거주하는 모든 여성들의 교육전당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여주에 여성회관이 없는 관계로 여성들이 원하는 각종 교육을 우리 농업기술센터가 도맡고 있다. 우선 11개 회 466명으로 구성된 ‘여주군 생활개선회’는 생활환경개선, 합리적 가정관리, 전통생활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으며, 생활개선회원들이 의욕과 능력을 갖춘 전문 여성농업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여주에 거주하는 모든 여성들의 능력 계발을 위해 한식, 양식, 일식, 제방 기능사, 화훼기능사 등 각종 자격증 취득반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농산물 가공 확산을 위해 전통떡, 장아찌, 쨈, 와인 가공법을 교육하고 있으며, 전통문화 보전의 일환으로 가야금, 민요병창, 사물놀이, 가죽공예 등이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교육 인원이 7천 명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1천 명 늘어난 8천명 교육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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