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세시풍속 -민족 대명절 ‘설날’ 이야기

유난히 연휴가 짧은 올해 설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자아낸다. 특히 연휴동안 흐트러진 생활 리듬 때문에 일상에 돌아오는 게 힘든 명절후유증은 짧은 설 연휴 후에도 찾아온다. 2박 3일간 고향에 다녀오고, 명절 준비와 설 인사 등을 치러야 하기에 짧은 기간만큼 피로가 한꺼번에 집중되는데…. 명절후유증으로 고생하기 전에 발 빠른 대처법으로 심신을 달래보자.


가사 노동에 지친 주부... 편안한 휴식과 격려 필요
명절동안 주부들이 해야 하는 명절 음식 준비와 상차림은 가사 노동이라 부를 만큼 힘이 든다. 많은 주부들이 명절이 지내고 나면 한 차례 몸살을 겪는다. 심할 경우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주부들이 명절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충분한 휴식과 함께 가족들의 격려가 필요하다. 이는 신체적 피로보다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불만이 더 크기 때문이다.
수고에 대한 가족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정신적으로 큰 위안을 주며, 피로 회복을 빠르게 도와준다. 더불어 명절에 대한 공포심도 상당히 누그러뜨릴 수 있다. 명절 직후 전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반신욕, 사우나 등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장거리 이동 귀성객...스트레칭으로 피로 풀어야
오랜 시간동안 차 안에 앉아 운전을 하게 되면, 어깨, 허리, 무릎 등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장시간 운전은 큰 움직임 없이 계속 정신을 집중하게 되어 정신적 피로도 크다.
운전을 하면서 일정 시간 휴식을 통해 피로를 푸는 게 가장 좋겠지만 이후에도 피로가 이어진다면 가벼운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 신체적 피로를 풀어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피곤하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신체적 피로는 풀어지지 않는다. 이는 운전자가 아닌 이동객에게도 마찬가지다.

 

과음한 남편, 과식한 자녀...과일·야채 섭취로 속을 안정시켜야
과음, 과식 등 명절동안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불량 및 명절 살을 얻게 된다. 몸이 늘어지는 기분 때문에 피로감이 더욱 클 것이다. 또한 갑자기 늘어난 위 때문에 평소보다 많이 먹어도 쉽게 배가 고파지는 등 생체 리듬을 잡을 수 없다.
명절동안 과음, 과식으로 얻은 소화 장애는 일단 속을 안정시키는 게 우선이다. 기름진 음식이나 맵거나 짠 맛 강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과일이나 야채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소화를 도와야 한다.

 

무기력해진 직장인...규칙적인 생활로 생체리듬 찾아야
연휴 내내 집에서 잠을 자는 등 별 다른 움직임 없이 휴식을 취한 사람들은 며칠 사이 게으름 피우던 습관이 몸에 길들어져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려면 가장 먼저 생체 리듬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보다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보다 개운한 일상을 맞게 해줄 것이다. 또한 갑자기 밀린 업무를 처리하기 보다는 비교적 가벼운 업무부터 처리해, 갑작스러운 업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일상에 복귀하는데 더 효율적이다.

 

(도움말: 인다라한의원 김영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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