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역생산자협의회 대책회의, 생산자 자율 하품 출하규제 등 추진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청양, 오이맛고추, 롱그린 등 시설풋고추의 가격하락에 대응해 선제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설풋고추는 전국에서 경남이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수급관리 핵심품목이다.

시설풋고추의 12월 경락가격은 청양 27%, 일반풋고추 25%, 오이맛고추 20%, 롱그린고추가 30% 하락하는 등 평년대비 30% 이상 하락하는 추세다. 풋고추 가격하락은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산업 위축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17일, 주산지역 시군생산자 대표가 참석한 경남풋고추생산자협의회를 긴급 개최해 생산자와 함께 가격안정화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시장 출하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생산자단체 간 연대와 조직화로 생산자 자율 하품 출하규제를 시행한다.

또한, 풋고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도청, 시군, 농협, 공공기관, 생산자협의회에서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치기로 하고 가격하락이 지속될 경우 산지폐기를 시행하는 등 활용가능한 모든 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하였다.

경남도는 대책의 일환으로 12월28일 창원 본청과 진주 서부청사 구내식당에서 소비촉진 시식행사와 소비확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도내 유관기관에도 소비확대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남도 정재민 농정국장은 “올해 풋고추의 가격하락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 의한 것”이라며, “풋고추 생산 농가를 응원하고 연대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도민과 유관기관은 소비촉진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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