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체가 어려워지면서 기업, 가정, 혹은 개인에게 여러 모습의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기업은 기업대로 매출저하, 이익감소로 고통받고 있으며, 가정은 실직 또는 가계수입의 저하와 빚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한 젊은이들은 취업 기회가 줄어들고 구직기간이 늘어나면서 음울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도 문제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점심 때우기가 힘들어 방학 중 급식을 신청하는 아이들도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한다.  불경기일수록 가정의 해체와 버려지는 아이들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런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대책이 필요하다.


경기도는 위기를 맞은 가정을 무기한, 무제한 지원하는 ‘무한 돌봄 사업’을 실시한다고 한다. 생계비 지원기간도 ‘연간 6개월 이내’에서 ‘위기 해소시까지’로 열어 놓았고, 현재 387명으로 집계된 도내 노숙인 보호를 위해 9개의 노숙인 쉼터와 3개의 상담센터 외에 수원과 의정부 철도역 인근에 2개의 동절기 임시보호소를 설치, 100명의 노숙인을 수용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이처럼 ‘따뜻한 정책’을 만들어 실시하는 것은 경제위기 극복과 희망을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된다. 어느 집단이나 어느 사회나 닥쳐온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수록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
가정은 국가 사회의 가장 핵심 단위이자 모든 정책 구상의 기본이다. 경기도의 ‘무한돌봄’ 서비스 같은 ‘따뜻한 정책’이 전국에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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