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중앙聯, 2020 사업평가회…분과별로 비대면 평가 진행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회장 김인련)는 지난 7~8일 2020년 사업평가회를 개최하고 올 한해 추진한 중앙회와 시도연합회 활동을 평가하고 내년도 활동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평가회는 중앙회 회의실에서 정책분과(분과장 유연숙 정책부회장), 과제분과(분과장 강현옥 과제부회장), 홍보분과(분과장 나옥연 홍보부회장) 등 각 분과장이 중앙회 사업을 평가하고 각 시·도연합회장이 화상으로 올해 각 지역에서 추진한 특색사업과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가회 첫날 김인련 중앙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 비대면 화상회의로 평가회를 진행하게 돼 아쉽다”면서 “코로나19의 힘든 상황에도 중앙회와 각 시도연합회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정책분과
“코로나19로 회원들과 색다른 소통”

온라인행사라 만족은 못했지만
지역과 소통하는 새로운 계기...
케이터링교육 창업과 연계돼야

정책분과 사업평가 발표에서 유연숙 분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처음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한 2020 전국생활개선회원 한마음대회가 촉박한 준비기간으로 인해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향후 유사한 행사를 대비하는 한편, 지역과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저개발국 생활문화기술 국제교류 행사가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국내 치유농장 연수로 대체돼 각 지방연합회에서 행사가 진행된 것에 대해서는 “치유농업 체험을 통해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과 사회적농업의 발전방향을 인식하는 기회가 됐지만, 시간 부족으로 계획이 완벽하지 못해 참석자들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충분히 체험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여성리더의 심신 치유와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 이해, 다양화되는 농업의 방향성 등은 긍정적 요소였다고 평가했다.

케이터링서비스디자인 심화반 교육에 대한 평가에서는 “회원들이 교육 수료 후 활동이 단절되므로 창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마케팅 기법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하고, 코로나19에 따른 화상교육 등 비대면 교육방법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연숙 분과장은 “케이터링서비스디자인 심화반 교육은 생산자가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직접 만드는 먹거리 사업을 통해 생산농가와, 법인, 지역이 활성화되고, 현장실무교육으로 창업과 팜파티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 과제분과
“치유농업으로 농업농촌 가치 더 알리자”

역량강화교육은 회원 소속감 증대
도농교류 프로그램 다양화 필요
직거래장터, 온라인 전환 고려해야

농촌여성지도자 역량강화교육에 대해 발표한 강현옥 분과장은 “하루에 다양한 주제의 교육이 진행되다보니 참여자들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농업인 조직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이 모색돼야 하며, 코로나19에 따른 다양한 온라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개선점을 내놨다. 이와 함께 “교육 내용과 방법 등에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소모임 운영을 통한 읍면 회원의 소속감 증대, 생활개선회 미래비전과 가치 공유 등은 교육의 긍정적 효과”였다고 평가했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하는 농업활동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업농촌의 치유기능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므로 지속적인 체험지역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해야 한다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직거래장터 매출이 감소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 마켓 운영 등 다양한 판로를 모색하고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기대효과에 대해 강현옥 분과장은 “도시민들에게 농촌을 체험케 함으로써 농업농촌의 치유기능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공익적이고 다원적 기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우리 농산물 공급 대안유통의 주체로서 생활개선회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마케팅 능력 향상을 통한 여성농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 홍보분과
“코로나시대, 온라인 홍보 강화해야”

온라인마케팅 플랫폼 구축 시급
가족경영협약교육 온라인화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홍보분과 평가 발표에서 나옥연 분과장은 영농기술정보 제공과 활동 홍보 부문 평가를 통해 “생활개선중앙회 홈페이지와 SNS 등에 수시로 업로드 하는 것이 어렵고,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직거래장터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생활개선회 공동유통브랜드인 ‘농맘’ 제품과 소규모 창업제품에 대한 온라인 홍보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내놨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활용할 전담인력 배치와 온라인마케팅 플랫폼 구축, 시·도나 회원간 우수활동의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전반적인 홍보활동에 대해서는 “활동 60주년 넘어 100년을 향해 도약하는 생활개선회의 상징성을 새롭게 부각시켜 단체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을 제고한 한 해였다”면서 “SNS 홍보 강화로 국민들의 생활개선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농맘’과 6차산업형 소규모 창업제품 온라인 홍보강화로 새로운 시장 개척과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가족경영협약교육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참여율이 저조하고 교육 홍보도 부족했다”며 “농촌진흥청을 통해 지방농촌진흥기관 교육담당자를 대상으로 가족경영협약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하고, 온라인 교육 등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족경영협약교육이 가족간 협조관계와 농가 경영개선, 가족구성원 자존감 고취, 여성농업인 전문인력화와 영농후계세대 양성, 여성농업인의 직업적 지위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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