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대형유통업체 중품 이상 가격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유통업체에서 중품이상의 국산품을 구입했을 때 22만2천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설을 앞두고 견과류와 과일·나물·전·적·탕·떡·과자 등 서울지역 표준 차례상 음식을 기준으로 38가지 식재료 및 식품에 대해 서울시내 주요 대형유통업체, 차례상 전문업체, 반찬가게 등을 대상으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22만2천495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핵가족화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으로 간편성을 추구하는 소비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조리된 식품을 구입해 차례상을 차리는 경우, 대략 비용은 25만6천496원선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례음식 중 적의 경우 육·계·어적 3가지 모두 이미 조리된 식품으로 구입 시(쇠고기산적, 닭 1마리, 조기구이 3미) 9만6천200원이고, 직접 재료(쇠고기우둔, 닭, 굴비)를 구입시 3만9천450원이 소요돼  59%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조리된 나물무침을 구입하는 비용은 1만4천795원으로 직접 나물류를 구입하는 1만7천35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직접 구입시는 국산을, 조리된 무침의 경우는 북한산·중국산 나물을 사용함에 따라 원재료의 가격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aT 관계자는 “차례음식 재료를 직접 구입해 조리할 경우 소비자의 의사에 따라 국산재료의 선택이 가능하지만, 조리된 음식이나 차례상 자체를 구입하는 경우 수입산을 사용할 수도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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