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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다듬이 소리 한번 들어보실래요~■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탐방 – 유희순 옥천군연합회장
엄윤정 기자  |  uyj44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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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11  09: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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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옥천군연합회는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회원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회원 하나하나의 역량이 뛰어난 편이다. 특히 17명의 읍·면 회장들은 최정예부대처럼 똘똘 뭉쳐서 옥천군연합회를 이끌고 있다. 천연염색, 규방바느질, 전통다례, 디저트 수업 등 다양한 수업과 직거래장터는 특히 회원들이 좋아하는 행사다.

   
▲ 전통 조형미를 살려 꾸며놓은 옥천군농업기술센터와 잘 어울리는 유희순 회장.

옥천군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유희순 회장은 “우리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너무 풍광이 아름다워요. 농업기술센터에 회원들이 소풍 오는 기분으로 찾아서 부담 없이 수업을 듣고 화합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의 유희순 회장은 자그마한 체구지만 에너지가 넘친다. 외유내강이랄까. 한 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대단하다는 주변의 평이다.

# 내 인생 최고의 선택, 옥천귀농
유 회장의 옥천 입성(?)도 그런 성격이 한 몫했다. 청주가 고향인 유 회장은 어느 날 TV를 보다가 전격적으로 귀농을 결심하고 옥천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제가 보기와는 다르게 일단 일을 저질러 놓고 수습하는 스타일이거든요(웃음).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소개하며 옥천을 보여주는 장면을 보고 너무 멋있어서 1996년에 옥천으로 귀농하게 됐어요”  수해나 자연재해에서 안전하고 무엇보다 묘목으로 유명한 고장이니만큼 주변의 산세가 마음에 들어 지금까지 정을 붙이고 살고 있고, 그 때의 귀농결심을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소녀감성의 유 회장이 처음 귀농할 때 선택한 작목은 목화였다. “막연한 이유로 목화를 심고 싶더라고요. 처음에 목화를 키우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 그렇지만 결국 목화재배에 성공해 주변 사람들과 목화로 리스도 만들었어요”

유 회장의 이런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행보는 학습과제 선정에서도 빛을 발했다. 옥천군연합회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다듬이 난타는 그래서 탄생되게 됐다. 다듬이질을 통해 시집살이와 노동 스트레스를 해소했던 옛 여인들의 일상을 경험하고자 시작한 다듬이 난타는 작년 한 해 총 관람인원이 25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

“다듬이 소리는 왠지 정겹지 않나요? 소리가 주는 평안함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네 농촌정서와도 잘 맞는 편이고... 다듬이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공연이 끝나면 우리 회원들을 찾아와 어머니 생각났다. 옛 시절이 그립다, 힐링이 됐다...등의 이야기를 할 때 보람을 느껴요” 다듬이 난타 공연에 대한 유 회장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참여
앞으로 옥천군연합회는 농촌 전통생활문화인 다듬이 소리와 가락을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강화해 지역축제 등 행사참여로 볼거리 다양화에 기여하는 등 농촌여성의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 할 예정이다. “우리 옥천군연합회는 계속해서 회원이 늘고있는 추세에요. 향토음식 연구회와 기술분과위원회의 활동으로 면 단위 수업까지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또 그런 활동을 통해 농촌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어요”

물론 옥천군연합회원들은 학습 못지않게 봉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러 농업인 단체가 같이 움직여야 하는 봉사의 현장에서도 생활개선회는 늘 주축이 되고 있다. “조용하지만 강하게 옥천군연합회를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올해가 너무 아쉽지만 내년엔 또 한번의 도약이 기대되는 우리 옥천군연합회. 파이팅입니다” 유 회장이 이끄는 옥천군연합회의 내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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