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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이상 인출하면 무조건 신고하자■ 보이스피싱 이렇게 막았다
엄윤정 기자  |  uyj44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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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4  13: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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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 보이스피싱 검은 마수, 농촌노인 노린다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점 지능화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모바일기기 활용에 미숙한 고령의 농촌노인들이 보이스피싱에 더 쉽게 걸려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본지는 다양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를 살펴보고 관계당국의 보이스피싱 예방과 대처법, 그리고 농촌여성 조직을 활용한 농촌노인 보이스피싱 방지 교육의 필요성 등을 제시하고, 보이스피싱을 방지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등도 소개한다.[편집자 주]

 

   
 

충북 보은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올 10월까지 모두 15건의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해 모두 2억1000만 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사례 15건 중 되찾은 금액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보은군 인구 수 3만2476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1만1170명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고령 비율이 높은 보은에선 피해자의 대다수가 고령의 노인들이었다.

최근 농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금융사기가 빈번해 지고 있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문자로 상품권이나 송금요구, 자녀납치 협박 등의 전화사기 사건은 피해를 입을 경우 대부분 범죄 집단이 해외서버를 두고 국내에서 형편이 어려운 고액의 아르바이트 학생을 동원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면 돈을 돌려 받기가 극히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보이스 피싱은 예방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금융기관의 협조가 가장 절실하다.  보은의 경우 관내 금융기관 13곳 전부 보이스피싱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를 받고 고령의 고객이 300만 원 이상을 인출 할 땐 112나 읍내지구대로 무조건 신고하도록 해 예방하고 있다.

최근 지역농협에서 벼 수매대금 500만 원을 갚아야 한다며 돈을 인출하는 노인에게 사실은 아들의 보증금을 갚으라는 보이스피싱임을 확인시켜주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 사례가 있었다.
어르신들 상대의 보이스피싱 교육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교육이 중요하다. 이에 보은경찰서 읍내지구대의 김수민 순경은 현장에서 느낀 다양한 보이스피싱 사례를 바탕으로 손수 파워포인트를 제작해 노인들의 생활현장으로 스며들어 교육해 호평을 받고 있다. 

 

■  미니인터뷰 - 보은경찰서 읍내지구대 김수민 순경

보이스피싱에 마음의 상처입는 농촌노인들

   
▲ 김수민 순경

도시사람에겐 300만 원이 큰 돈이 아닐지 몰라도 시골의 고령의 노인들에겐 너무나 큰 돈이다.
이런 돈을 잃고 상심에 쌓여있는 분들을 보기 안타까워 직접 자료를 만들게 됐다.

정형화된 교육자료엔 별 관심을 가지 않는 노인분들을 위해 사례 중심으로, 액수 중심으로 교육을 구성했다. 남의 일이라 집중하지 않던 노인분들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 금방 이해를 하신다. 농촌의 노인들은 대출사기나 스미싱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보관성’사기다. 경찰관을 사칭하며 예금을 인출해 집안 전화기나 경운기에 올려 놓으라고 하면 대부분 그 말에 따른다.

   
▲ 보은경찰서 읍내지구대 김수민 순경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제작한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범죄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

기관사칭이 가장 많고 자녀가 보증을 잘못 서서 납치됐다거나 범죄에 연루됐다고 하는 사기엔 쉽게 속는다. 또 자녀의 주소나 이름을 정확히 말하며 접근 할 경우 쉽게 사기에 넘어간다.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을 경우엔 응대하지 말고 무조건 읍내지구대를 찾아오는 것이 가장 현명한 보이스피싱 대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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