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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미래, 결혼이민여성 역할에 달렸다■ 기획특집 - 농촌의 밝은 미래, 결혼이민여성들과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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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7  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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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올해 제1회 결혼이민여성 리더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우수 이민여성 발굴을 통해 이민여성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별 우수 이민여성을 선발해 후계여성농업인 육성과 이민여성들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농촌 활력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우수농업부문 ․ 사회활동 부문·SNS 활용 부문 3분야에 걸친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각 분야 최우수상 1명씩과 우수상 2명씩 총 9명을 선발했다. 본지는 결혼이민여성들을 응원하고 우리 미래 농업에 큰 희망이 될 것을 기대하며 선정된 수상자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싣는다.

   
▲ 농식품부와 농협은 결혼이민여성들의 농촌정착과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2009년부터 기초영농교육, 단계별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오미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장

코로나19로 어느 해보다 얼굴을 맞대고 하는 사업이 어려웠던 한 해였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사회적 약자들이 위기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웃과 상생하는 연결망이 공동체의 안전과 존속에 얼마나 큰 힘인지도 알게 됐다. 이제 공생하며 살아가는 법을 더 많이 공유하는 것은 인류의 숙제다.

한국사회는 급속하게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은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전체 농가의 2.4%가 다문화 가구이고 읍·면지역 초등학교 학생의 6.9%가 다문화 아동이며, 도서지역은 11%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혼인자 중 국제결혼 비중은 9.9%이고 특히 농촌지역 남성들의 국제결혼 비중은 20.9%로 매우 높아 농촌지역에서 향후 다문화가족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그 동안 정부는 다양한 부처에서 결혼이민여성들의 안정적인 국내정착과 경제활동의 지원, 지역사회와 통합 정책을 추진했다. 여성가족부에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해 가족역량 강화지원, 법무부와 교육부는 결혼이민자들의 조기적응 프로그램, 한국어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고용노동부에서는 새일센터를 통한 취업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결혼이민여성 영농인력 지원 사업과 다문화 가족 지역정착 지원을 통해 결혼이민여성들의 안정적 지역 정착과 아울러 미래 농업인력으로서의 역량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 농촌지역에 살고 있는 결혼이민 여성의 연령분포는 20~30대 젊은 층이 67%를 차지하고 있어서 향후 농어촌의 미래를 위해서 결혼이민여성들을 영농 후속 세대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농식품부와 농협, 농촌진흥청에서는 결혼 이민을 통해서 농촌지역으로 정착하는 여성들을 위해 영농인력 육성만이 아니라 농협의 다문화 대학, 생활개선회의 영농멘토링과 한국음식 배우기(된장, 김장 등) 지원 등 농촌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갈 결혼이민 여성에 대한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농식품부에서는 증가하는 결혼이민여성들을 농업인력으로 육성하는 것을 미래 농촌인력 양성을 위한 중요과제로 설정하고 2009년부터 결혼이민여성들의 영농인력 육성사업을 시작했다. 교육과정은 기초교육과 1:1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그 간 기초과정 8408명, 맞춤형 교육 7696명의 교육생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이들 교육생 중 매년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고 사례집을 발간해 성공적으로 농어촌에 정착한 사례를 공유하고 홍보하고 있다.

우수리더로 선정된 결혼이민여성 리더들은 대부분 영농에 성공적으로 정착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리더(지역 부녀회장, 포순이, 봉사단체 활동 등) 역할을 당당히 수행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들의 활동은 개인만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결혼이민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알린다. 또 성공사례의 공유는 그들의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농촌의 공동화에 대응한 지역소멸지수를 낮추는 과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향후 농촌지역의 젊은 여성들의 상당수는 결혼이민여성들이다. 즉 농촌의 미래를 준비할 때, 결혼이민여성들의 안정적 정착과 그들의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지원하는 정책과 사업의 중요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는 한국사회, 다문화 결혼 비중이 높은 농촌지역, 그래서 다문화 아동 비율이 높아지는 농촌학교, 이제 결혼이민여성은 농어촌을 지키는 후속세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들이 여성농업인으로 직업적인 활동을 하고, 성공적으로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시스템의 확대가 필요하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영농교육을 전문화, 세분화하고, 농업관련 직업 영역을 발굴해 이들이 농촌을 떠나지 않고 영농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보, 기술, 능력을 강화하고, 현장 여성농업인들과 멘토링을 통해서 지역통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농촌의 미래를 위한 포용성장의 추진 과정에서 발굴된 9명 여성들의 ‘결혼이민여성 영농교육 성공사례’는 어떤 사연이 들어있을까?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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