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개척․ 사과의무자조금 도입해 국산농산물 경쟁력 높여

▲ 청와대 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박철선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훈 받고 있다.

충북원예농업협동조합 박철선 조합장(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장)이 올해 농업인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박철선 회장은 30여년 간 과수 농업에 종사하면서 2007년부터 두바이·대만 등 해외시장을 개척했고, 저 품위 농산물 가공 활성화로 국내 사과시장 안정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2017년에 사과 의무자조금을 도입하며 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이번 금탑산업훈장 수상은 개인의 명예는 물론이고 과수 농업인 모두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박철선 회장은 현재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 (사)한국 사과연합회장, 충북원예농협 조합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2005년 철탑산업훈장과 2019년 자랑스러운 조합장상(농협중앙회)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IMF로 인해 충북원예농협이 어려움을 겪자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탁월한 리더십과 지혜로운 경영으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현재 5선 조합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철선 회장은 해외 수출시장 개척으로 국내 과실 시장 안정화에 이바지했다. 특히, 사과 수출 불모지였던 미국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북원예농협에서 수출 검역을 통과,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300여톤의 사과를 수출해 국내 사과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했으며 각종 재해시 정부에 긴급지원을 요청해 농업경영비 부담 경감에 일익을 담당했다.

박 회장은 농산물 계통출하 장려로 소비자 물가안정에도 공을 세웠고, 농산물 출하 규격과품질 정량화, 소포장 정착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도·농 균형발전 활동에도 앞장섰다.

국산 과일의 우수성 홍보와 소비 확대 유도를 위한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 개최에 힘써 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은 지난 9회에 걸쳐 23만3천 명이 관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으로 국내 과수 무병묘 공급 시대를 열었고, 국제 수준의 과수 우량 원종을 확보, 체계적으로 관리ㆍ공급할 수 있는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데에도 역할을 했다.

박철선 회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상을 받게 돼 지극한 영광으로, 이 상은 개인이 받은 것이 아니라 20만 과수 농업인이 수상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 우리나라 과수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해준 과수 농업인과 임직원들에게 노고를 돌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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