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 “포트묘 밀봉해 영하 2℃ 저장고 보관” 강조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는 10일 딸기 어미묘(모주)의 안전한 월동을 위해 충분히 휴면할 수 있는 저온저장법을 소개했다.

딸기 어미묘는 겨울 동안 충분히 저온을 받아야 이듬해 봄 휴면에서 깨어났을 때 줄기(런너)가 많이 생겨난다.

어미묘를 비닐하우스 안에서 보관하면 휴면이 완전히 타파되지 않아 줄기 발생이 적어지고, 자묘가 많이 생기지 않는다.

충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딸기 어미묘의 안전한 월동을 위해서는 저온저장고를 활용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 딸기묘 저온저장(-2도)

저온저장 방법은 휴면에 들어가는 11월 하순∼12월 중순에 상토를 털지 않은 포트묘 100~150포기를 비닐봉지에 넣고, 밀봉한 뒤 영하 2℃의 저장고에 넣는 방식이다.

저장 시 상토 수분은 손으로 만졌을 때 촉촉한 정도인 30∼50%가 알맞다.

2월 하순 이후 저장이 끝난 어미묘를 육묘상에 정식한 후에는 새 뿌리가 내릴 때까지 투명 비닐과 흰색 부직포를 덮어 습도를 유지해야 활착이 빠르다.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 이인하 연구사는 “저온저장을 하면 어미묘의 생존율이 100%”라면서 “겨울 동안 물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하지 않아도 돼 노동력이 들어가지 않고, 자묘 발생량도 많아진다”며 재배 농가에 저온저장법 활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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