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대응 지역 농산업 경쟁력 견인해 농업인 만족도 높아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5일 경북의 특화작목을 경쟁력 있는 6차 농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업인·교수·공무원 등 전문위원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전략작목 산학연협력사업 종합결과 평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분야별 전문가가 함께 모여 올해 추진실적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발굴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평가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공분야의 대학 교수와 연구․지도공무원, 독농가 등 현장 전문가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산학연협력사업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품목을 선정해 생산현장에서부터 유통·가공·소비에 이르기까지 산·학·관·연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농업을 활성화해 농산품의 6차 산업화와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경상북도의 예산 지원을 받아 경북의 대표적 지역특화작목인 사과, 포도, 복숭아, 딸기, 참외, 화훼, 잡곡, 발효식품, 감 9개 분야 특화작목을 육성하고 대학교수, 연구·지도 공무원, 농업인 등 298명의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돼 지역농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종합 컨설팅 사업이다.

또한 경북산학연협력단은 농가, 기업 등 컨설팅 과정에서 제기된 현장애로기술을 신속하게 해결해 실질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의 주요 성과로는 ▲경북 복숭아 수출 촉진 및 부가가치 확대를 위한 현장 기술 지원 ▲코로나19 위기 속 참외 수출 활성화 ▲조직화를 통한 경북 포도 수출 단지 육성과 샤인머스켓용 택배 박스 개발 ▲경북 딸기 수경재배 연합회 공동브랜딩 개발 ▲동남아시아 사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사과 병해충 예찰 시스템 확립 ▲인공수분용 꽃가루 및 호박벌 공급을 통한 결실 안정화와 상품과 증대 ▲시설 현대화 및 비용절감형 재배기술 보급을 통한 경북 화훼 수출 물량 증대 ▲경북 잡곡을 사용한 고령친화 신상품 개발 출시 ▲안동호섬촌마을 청보리, 메밀 축제 홍보 쇼핑몰 사이트 개발 ▲경상북도 수출전략 발효기공사업 기반 구축 ▲떫은감 미국 수출시 허용 가능 농약 목록 제공 및 교육 등 이 있다.

이날 종합평가에서는 협력단별 사업추진 전반에 대해 평가하고 현장 애로기술 해결, 우수사례 발굴 등에 대한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특화작목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연 경북농업기술원장은 “FTA 체결로 농산물 시장 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지역농업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며 이를 위해 생산·가공·판매 등 종합적인 현장컨설팅을 주도하는 산학연협력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며 “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농가 전반에 걸친 기술 향상과 농가소득 향상 효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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