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사용 줄고 생장은 그대로

농촌진흥청이 기후변화 대응 기술 연구의 하나로 작물 가뭄 저항성을 증진시키는 물질을 찾아냈다.
식물의 스트레스 호르몬 아브시스산(ABA)은 기공 닫힘을 유도해 물 사용량은 줄이고 가뭄 저항성을 높이지만 작물의 생육을 억제한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ABA와 유사하게 기공 닫힘을 유도해 가뭄 저항성을 높이지만, 작물의 생육을 억제하지 않는 인공화합물 S7을 찾아냈다. 연구진이 S7을 어린모에 처리한 결과, 2일이 지난 뒤 처리하지 않은 벼보다 물 사용량이 약 2%, 4일 뒤에는 약 5%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S7는 ABA와 달리 어린모의 생장을 억제하지도 않았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했으며,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산업체에도 기술을 이전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