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농업을 말한다 - 김선교 양평군수

 

 

‘돈’되고 대우 받는 친환경농업 추진
농촌여성은 농촌사회 에너지 탱크

 

무소속 열풍을 일으키며 지난 2007년 보선을 통해 양평군수에 당선된 김선교(49) 군수는 자신을 군민의 ‘머슴’으로 낮추며 상생과 화합으로 친환경 생태도시 주춧돌을 놓아 양평의 희망찬 미래를 열겠는 포부를 밝힌다.
친환경농업 1번지인 양평군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군정을 집중하고 있는 김선교 군수를 이양재 본지 사장이 만나 양평의 농업에 대해 들어봤다.

 

친환경농업의 선두주자인 양평군의 2009년 친환경농업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양평군은 현재 3,132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실천(선도농가)하고 있으며 친환경인증 농가는 988농가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886농가가 왕우렁이 농법으로 583ha에서 벼를 재배하여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질적으로 성숙된 친환경농업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 제일의 친환경농업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에서 전국 제일의 친환경농업 고장인 우리군이 실리를 찾을 수 있도록 환경농업 광역단지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농산물뿐만 아니라 축산물, 임산물까지 확대해 친환경 유기인증을 받도록 하며, 작목반 및 농가지원에 있어서도 인증농가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지원으로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를 확대·육성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친환경농산물이 가격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등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유통체계를 만들기 위해 양평지방공사와 세미원 내 전시판매장을 설치해 소비자들이 양평의 친환경 농산물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돈’ 되는 친환경농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양평지방공사 출범을 통한 친환경농산물판매에 박차를 가한 결과 2008년 목표 매출액 11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160억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급식 361개소, 판매장 201개소 등 총 562개소의 거래처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며 농가 소득창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내 고장 상품 팔아주기, 친환경 농·축산물 한마당 잔치, 장바구니 사업 및 차량이용 직거래 장터 운영과 수련원, 아파트 연합회 연계를 활성화하며 다양한 판로를 모색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을 통한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친환경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농촌관광객 50만명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농촌체험마을을 연계하는 (사)물맑은 양평농촌나드리 활성화 추진과 체험마을 홍보 동영상 제작,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특색 있는 농촌체험관광객 유입으로 주민 소득을 높이겠습니다.


군수님께서 농업기술센터를 통하여 역점적으로 추진하시는 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친환경농업이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는 데는 무엇보다도 기술농업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농업기술센터는 연구·지도·교육에 전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친환경농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일입니다. 1999년부터 양평군환경농업대학이라는 농업인대학 과정을 개설하여 9기에 걸쳐 7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졸업생들은 친환경농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과학영농기술로 무장된 든든한 양평농업의 자산입니다.
둘째는 친환경농업의 과학적 지원 인프라를 확실하게 구축했습니다. 즉 전국 최고수준의 분석실험실을 설치해 토양·농업용수·퇴비 등을 분석 지원하는데 직원 1명과 보조원 7명이 연중 분주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친환경농업미생물과 BM활성수 공급사업입니다. 2007년도 농업기술센터 내에 미생물생산플랜트를 설치해 가축생균제와 농업미생물을 생산, 910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또한 축사에 냄새제거와 파리발생 억제 효과가 큰 BM활성수를 생산해 220농가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넷째는 새로운 소득작목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양평의 지역특성에 잘 맞고 기능성이 좋은 오디·뽕을 이용한 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다섯째는 현장행정 강화입니다. 과거 3개 읍·면당 1개소씩 4개소로 운영하던 상담소를 2개 읍면씩 6개소에 상담소로 확대하면서 경력이 풍부하고 유능한 직원을 상담소장으로 배치한 결과 현장의 작부체계가 변화되고 소득이 증대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평의 농촌여성을 위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 농촌여성들은 대부분 농사일과 가사일, 보육 등의 3중 4중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농촌사회의 활력을 주는 에너지 탱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농촌사회에 희망의 빛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것입니다. 앞으로 전문여성농업인으로 성공하며, 지역사회 리더로서 활동력을 높여나가는 농촌여성이 되길 바라며 농촌여성들과 더불어 ‘생태행복도시, 희망의 양평’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관내 농촌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과 분야별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농업 이외의 경제활동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농촌사회에 활력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평군환경농업대학에 농산가공반을 설치 운영하는 등 농촌 여성의 교육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띠 해를 맞은 올해 군민들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

- 2009년은 ‘친환경 생태 행복도시 도약의 해’로 양평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살기 좋은 행복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정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저는 앞으로 양평군의 CEO가 되어 임직원인 양평군 공무원과 함께 군민을 주주로 모시고,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접목해 전국에서 살기좋은 도시 ‘TOP 10’ 안에 들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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