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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학 박사가 꾸민 정원에서 피크닉 어때?□농업 새바람 신바람.... 농촌교육농장의 변화 모색하는 ‘평택허브팜’ 장정은 대표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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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30  09: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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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교육농장을 가족나들이 장소로 무료 개방하고 있는 장정은 평택허브팜 대표

자연주의 농촌교육농장, 가족 나들이 장소로 입소문 나며 위기극복

즐길 곳 놀 곳이 제한적인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나들이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 평택에 있다. 농촌교육농장이지만 코로나19시대를 맞아 팜+피크닉인 팜크닉을 시도하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농촌교육농장 평택허브팜이 바로 그곳이다.

도시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평택 포승읍, 오성 IC에서 평택항 방향으로 가다보면 평택농부카페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그 뒤편으로 비밀스런 정원 1만8150㎡(5500평)가 농촌교육농장 평택허브팜이다.

“정원이라 이름을 붙이기엔 부끄럽지만 많이들 좋아해주시고 힐링 장소로 찾아주시니 더 잘 가꿔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네요.”

원예학 전공자인 장정은 대표는 “‘뻔한 정원’이고 아직 손 볼 곳이 많다”며 겸손하게 말하지만 일반인들의 눈에는 대단한 정성이 느껴지는 잘 가꿔진 정원이다. 그냥 팜이라 부르기엔 아까울 정도로 정돈된 아름다움에 자연의 편안함까지가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평택허브팜은 전문가의 손길 하나하나로 완성됐다. 장정은 대표는 상명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원예전문가로 국립한경대학교에서 생활원예와 화훼원예를 강의하고 있으며 ‘원예의 즐거움’이란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원예학 박사가 농촌교육농장을 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께서 오래 전 구입한 땅을 틈틈이 가꿨죠. 어릴 때 아버지와 함께 식목일에 심었던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들이 벌써 저렇게 컸네요.”

장정은 대표는 정원에서 가장 큰 키를 자랑하는 나무들을 가리켰다.

점점 도시화로 삭막한 모습이 되고 있는 이곳에서 도시민들이 자연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단 장 대표의 꿈은 10여 년 전, 일본에서 힐링팜을 견학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도시 속에서 자연을 찾아 휴식하고 힐링하는 장소가 많아졌으면....’하는 소망으로 텃밭으로 이용되던 땅에 전공을 살려 공간을 설계 하고 가꿨다.

고추나 깻잎을 키우는 텃밭공간, 코스모스와 라벤더 구절초 등이 번갈아 꽃과 향기를 내뿜는 꽃의정원, 잔디정원, 미로정원 등으로 아기자기 꾸몄다. 통나무집과 체험장 등도 설치해 농업과 원예가 접목된 자연주의 농촌교육농장을 조성해 농촌을 알리고 농업교육을 시작했다.

평택허브팜은 2016년 에듀팜에 선정됐고, 농식품부의 6차산업 인증도 그해에 받았다. 2018년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평택시농업기술센터의 농가형곁두리사업의 일환인 평택농부카페를 열고 카페가 있는 농촌교육농장으로 많은 단체 체험객을 맞이했다.

자연 속에서 어린이 대상의 원예교육과 나만의 화분 만들기, 토피어리 만들기. 토분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자연재료를 이용한 체험활동, 전문가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로 인근 유치원과 학교에서 단체 방문이 잦았다. 농장은 시민정원사 등의 전문 원예교육 실습장으로도 활용도를 높였다.

#단체 대신 개인으로 방향전환

   
▲ 평택허브팜은 직접 자연의 열매들을 수확하고 쿠킹체험과 가드닝교실도 열리는 자연 그대로의 공간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많이 달랐다. 주로 평일에 방문하던 단체 체험객이 거의 없었다. 대신에 농부카페 이용 손님들이 정원을 산책하고 그곳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자연스레 장 대표는 피크닉가방에 음료를 담아 건넸고 돗자리를 손님들에게 빌려주며 팜크닉을 시도했다. 차를 마시며 테마별 정원을 산책하고 아담한 연못가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마치 친구네 잘 가꿔놓은 정원에서 초대돼 편안하게 차를 마시는 친근한 곳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장 대표는 정원에 의자 등 휴게시설을 더 보충하고 다양한 허브차 종류뿐 아니라 무항생제 계란으로 만든 베이커리, 허브샌드위치 등 간식과 간단한 식사도 함께 판매하기 시작했다.

평택농부카페에선 평택의 각종 농산물로 만든 잼과 청, 여성농업인이 손수 만든 각종 수공예품도 숍인숍으로 전시 판매하며 이웃 농부들과의 상생을 시도했다.

“단체 체험객 위주에서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쏟는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많이 찾아 자연을 즐기고 체험하는 팜크닉 장소로 요즘은 각광받고 있어요.”

강의와 외부 일정도 잦은 장 대표는 코로나19 이후엔 금토일 주말에만 평택허브팜을 열어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자연의 편안함에서 자유롭게 휴식하고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그게 바로 힐링인 것 같습니다.”장정은 대표는 많은 도움으로 평택허브팜을 조성한 만큼 무료로 개방해 더 많은 이웃과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나누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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