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품종 개발로 화훼 소비시장 활성화 앞장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난 신품종 ‘화이트뷰티(White beauty)’를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밝혔다.

▲ 난 신품종 ‘화이트뷰티(White beauty)’

이번에 개발된 난 품종 ‘화이트뷰티’는 국내에 자생하는 잎 넓이가 좁고 꽃 크기가 작은 소엽풍란과 잎 넓이가 소엽풍란에 비해 넓으며 향이 좋은 특성을 가진 나도풍란을 교배하여 육성한 품종이다.

‘화이트뷰티’ 잎의 형태는 소엽풍란과 나도풍란의 중간 정도로 넓이가 적당하고 꽃의 향기가 좋다. 식물체의 크기는 12cm 정도로 소형이어서 일반가정이나 사무실 등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감상하기에 적당한 크기이다. 최근에 난 유통 패턴은 행사, 선물용으로 거래되던 대형난 소비에서 키우기 적당한 작은 크기의 난을 선호하고 있다.

꽃의 모양은 꽃대 하나에 흰색의 작은 꽃이 5∼6개 정도가 피는데, 그 꽃에서 나오는 향기가 일품이다. 개화기는 3월 상순으로 일반 소엽풍란에 비해서 약 90일 정도 일찍 꽃이 펴 틈새시장 출하로 소득화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화이트뷰티 품종 개발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개발된 품종은 도내 농가에 신속히 보급해 소득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종원 화훼팀장은 “이번에 농기원에서 개발한 난 품종은 가정 소비에 적합한 실내에서 키우기 적당한 소형종으로 최근 유행에 부합하는 품종”이라며 “앞으로 더욱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화훼 시장 활성화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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