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토요일 낮 12시, 충남 태안 동문예식장에서는 결혼식이 끝난 신랑 혼주인 김남한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이사가 하객들에게 “신화환에 장식된 꽃을 가져가시라”고 안내했고 꽃을 받은 하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았다.

신랑 혼주 김남한 이사는 “축하 화환의 재탕을 막자는 생각에서 꽃을 나눠드렸는데 하객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화환 재탕도 막고 하객들에게 선물을 한 것 같아 저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신부 하객으로 온 이모 씨도 “예전에는 예식이 끝나면 밥 먹기 바빴는데 꽃을 득탬한 기분”이라며 “앞으로 예식장에 가면 혼주에게 물어보고 꽃을 얻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신화환이 새로운 화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10월 24일과 25일, 충남 태안과 부산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하객들이 신화환에 장식된 꽃을 가져가는 모습.

 

  • 결혼식 후 화환 장식 꽃 하객에게 증정 ‘큰 호응’
  • 화훼자조금협의회, 신화환 전시회 전국으로 확대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에서는 ‘신화환이 대한민국 화환 문화를 바꾼다’는 취지 아래 지난 8월부터 전국적으로 신화환 전시·홍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KTX 마산역에서 신화환 전시회를 열고 11월에는 정부종합청사와 전국 주요 지역 전시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윤식 회장은 “결혼식 후 꽃을 함께 공유하는 문화만 정착되면 적어도 축하 화환의 경우 새로운 문화가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우리 자조금협의회는 새로운 꽃 문화를 만들고 농가의 소득증진과 권익보호를 위해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