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윤순예 평택시연합회장

▲ 윤순예 회장은 평택생명농업센터 개관이 생활개선회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22개 읍면동의 평택은 인구 50만을 넘어 100만을 바라보고 있는 도농복합시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도 농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농업지역이다. 농업을 유지‧발전시키고 여성농업인이 제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는 생활개선회라는 버팀목이 있어 가능했다. 특히 개관을 앞두고 있는 평택생명농업센터는 생활개선회와 평택농업 부흥을 이끌 전진기지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농업인단체 사무실 갖춰 생활개선회 활동에 큰 도움
내년엔 평택꽃나들이 행사 무사히 개최되길 간절히 소망

평택생명농업센터 개관
“평택시농업기술센터도 규모가 아주 크지만 평택생명농업센터와 로컬푸드종합센터도 문을 열게 되니 생활개선회장으로서 벌써 기대가 큽니다. 규모도 규모지만 평택시에서 농업을 미래산업이자 부가가치가 큰 산업으로 평가하고 있어 든든합니다.”

올해로 2년차인 윤순예 회장의 말처럼 평택생명농업센터는 평택농업의 현재이자 또 미래이기도 하다. 모든 시설이 완공됐지만 코로나19로 아직 정식 개관식을 못해 아쉽다는 윤 회장이지만 그래도 평택농업의 발전을 이끌 공간이란 자부심은 대단하다. 이곳엔 로컬푸드직매장과 농업테마관, 4D 영상체험관 등을 갖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평택생명농업센터에 생활개선회를 포함해 농업인단체 사무실도 있고, 회의실도 따로 있어요. 회의든 행사든 장소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죠. 아마 다른 시군연합회에서 많이 부러워 하지 않을까 싶네요(웃음). 평택시연합회가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 이 공간이 더 빛이 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해야겠단 생각뿐이에요.”

경사는 또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지원이 확정돼 2021년 준공이 예정돼 있다. 본격 가동은 2022년으로 예상하는데 특히 여성농업인이 활약할 부분이 많아질 것이란 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 회원 중에서 반찬사업으로 성공한 사례도 있는 만큼,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평택의 농산물을 활용해 성공하는 케이스가 나오길 윤 회장은 기대하고 있다.

농업의 건재함 알리고파
윤 회장의 생활개선회 인연은 약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생활개선회원이었던 친구의 추천으로 가입하게 된 윤 회장은 큰 농사를 짓지 않지만 산업도시 이미지라는 틀에 갇힌 평택이 농업과 농촌이 건재함을 알리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고. 어려움도 물론 있다. 50대 이하의 젊은 회원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은 직장생활을 하기 원하고, 농사짓는 여성만 가입할 수 있단 생각에 가입하길 꺼리죠. 나이제한도 있으니까 그것도 걸림돌이구요. 나이제한은 좀 더 높이는 게 생활개선회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평택처럼 도농복합지역은 특히 그렇죠.”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평택시연합회도 많은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한마음대회도 최근 취소를 결정하고 다른 교육으로 대체했다. 다행히 평택시농업기술센터 내 농촌문화체험관에서 음식과 천연염색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 교육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매년 4월 열리는 평택꽃나들이에도 차질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농업기술센터 앞 농업생태원 일원에서 열리는 평택꽃나들이에서 평택시연합회는 음식부스를 마련해 이익금을 마련해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작년엔 평택시장학재단에 음식부스를 통해 마련한 이익금으로 후원금 500만 원을 기탁했어요. 평택시장님도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 인재육성과 교육발전에 깊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생활개선회에 감사를 표하셔서 뿌듯했었는데 올해 꽃나들이 행사가 무산돼 너무 아쉬워요. 내년엔 무사히 열렸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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