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 높으면 혈당 강화 효과 물질 급격히 줄어

농촌진흥청은 습도가 ‘누에 분말’ 품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누에분말에는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1-DNJ (데옥시노지리마이신)을 비롯해 오메가-3 지방산 등 불포화지방산, 그리고 칼륨 등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동결건조누에분말(제2009-67호)은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개별인증 받은 바 있다.

누에분말을 상대습도 30%, 50%, 70%, 90%에서 4주 동안 보관한 결과, 시간이 갈수록 누에분말의 색이 점차 검게 변했다. 상대습도 30%에서 보관한 지 2주가 경과했을 때 1-DNJ의 함량이 2.7㎎/g에서 0.3㎎/g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또한, 상대습도 90% 조건에서 3주차에 접어든 누에분말의 지방산은 10% 내외에서 2% 내외로 줄었으며, 올레산, 리놀레산, 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도 빠르게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각각의 상대습도 조건에서 1주가 됐을 때 필수영양소인 황의 함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누에 분말 유통 시 품질을 안전하게 유지하려면 저습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포장 기구를 활용하고, 방습제와 제습제 등을 이용해 보관해야 한다.
농진청 이만영 잠사양봉소재과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양잠농가의 소득을 올리고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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