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을 예로 들어 볼까요? 상품을 많이 사준 손님에게는 당연히 “감사합니다”하고 사의를  표하겠지요. 그런데 이 경우도 “고맙습니다”를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말로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하고 습관적으로 내뱉는 상점이 참으로 많습니다. 이런 상투적인 “감사합니다”는 아무리 말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장사를 하는 분이나 서비스 부문에서 일하는 분들이 꼭 명심해야 할 점은 ‘마음으로 말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상대가 전혀 예기치 못했을 때 사용하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은 대단히 효과가 큰 것입니다.

물건을 사러 갔다가 이것 보여 달라, 저것도 보여 달라, 또 이건 어떨까 하면서 실컷 보기는 했는데 사지 않고 나올 경우가 있지요? 이때 대부분의 손님은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사실 판매원의 대다수가 싫은 얼굴을 노골적으로 합니다. 이 경우는 어느 쪽이 “감사합니다”라고 말해야 할까요? 물론 손님이 먼저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미안합니다. 이 것 저 것 여러 가지를 보긴 봤는데, 마음이 드는 것이 없어서 다음에 오면 꼭 사드릴게요. 고마워요!” 이 경우 판매원 얼굴은 대개 저기압입니다.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을까? 실컷 뒤적여 놓고는 뭐! 다음에 사겠다고? 오늘은 재수 없게 생겼군. 흥!’ 감사하다는 “감”자도 모르는 이런 가게에 손님이 두 번 다시 오지 않습니다. 비록 물건은 안 샀더라도 손님이 그 많은 가게를 두고 자기의 가게에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느껴야 옳은 것입니다.

본지 가정행복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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