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가·지자체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강화

▲ 간월호 철새 도래 사진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가 겨울 철새의 국내 밀집이 확인됨에 따라 가금 농가 및 지자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차단방역을 강화하도록 2020년 10월 21일자로 철새 밀집 경보를 발령했다.
* 철새 정보 알림시스템은 총 4단계(도래>밀집>철새주의>해제)로 구분

중국·대만·러시아 등 우리나라 주변국에서 AI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국내 도래하는 겨울 철새 등으로 AI 발생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다.

철새 밀집 경보는 국립생물자원관이 제공한 겨울 철새 서식 현황 조사 결과를 활용해 가금류와 철새 간 AI 전파 차단 및 선제적 대응을 위해 『철새 정보 알림시스템』에 따라 발령한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76종 57만 5277마리의 겨울 철새가 도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개체수가 많은 지역은 간월호(20만 947마리), 시화호(4만 8330마리), 부남호(4만 5448마리), 임진강(4만 970마리), 철원평야(3만 9088마리) 등 중서부 지역이었다.

철새 밀집 경보 발령에 따라 검역본부는 가금류 농가와 지자체에 철저한 차단방역 조치 및 홍보 등을 당부했다.

검역본부 정재환 방역감시과장은 “앞으로도 국립생물자원관과 협조해 철새의 예찰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철새 유입 현황 및 AI 상시예찰 결과 등 관련 정보를 농가 등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역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올해 10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를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 구축, 국경검역 강화, 철새 도래지 및 인근 농가 방역실태 지도·점검 계획 등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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