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추위 견디는 작물 선택해 제때 심어야 안정적인 생산량 기대”

농촌진흥청은 겨울 사료맥류의 씨뿌림(파종)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해당 지역의 겨울 기온에 맞는 사료맥류를 골라 재배할 것을 당부했다.

겨울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 추위에 약한 작물을 재배하면 겨울을 나면서 얼어 죽거나 이듬해 생육이 좋지 않아 수량이 크게 떨어지므로 지역에 맞는 작물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겨울 사료맥류 중 추위에 견디는 정도는 호밀이 가장 강하고 다음으로 트리티케일, 청보리, 귀리 순이다.

사료맥류가 잘 자랄 수 있는 온도와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월동) 지역은 ▲호밀: 영하 25℃, 전국 ▲트리티케일: 영하 10℃, 강원 산간을 제외한 전지역 ▲청보리: 영하 8℃, 경기·충청 평야지, 동해안 및 남부지역 ▲귀리: 영하 6℃, 충남평야지, 동해안 및 남부지역이다.

지역별 씨뿌림 적기는 ▲경기·강원·충북은 10월 중순 ▲충남·경북 북부지역은 10월 중순∼하순 ▲경북 남부·전북·전남은 10월 하순∼11월 상순 ▲제주는 11월 상순이다.

사료맥류의 대표 품종으로는 호밀은 ‘곡우’, 트리티케일은 ‘조성’, 청보리는 ‘영양’, 귀리는 ‘삼한’이 있다.

이들 품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나 농·축협, 사료작물 종자생산 영농법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진청 김기영 중부작물과장은 “우리나라는 겨울이 길고 온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지역에 적합한 겨울 사료작물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제때 심어야 겨울에 얼어 죽지 않고 안정적인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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