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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 시대 앞당긴다■ 연중기획 - 창업의 꿈 현실이 되다 ④경북 문경‘달콤한 오늘’우태이 대표
이희동 기자  |  lhd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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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6  11: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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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일자리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창업. 힘든 가시밭길 같은 창업을 꽃길로 만들기 위해선 전문가의 도움이 매우 중요하다. 본지는 숨은 재능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진 사례를 연중으로 다룬다. 네 번째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이 주최한 경북여성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창업자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북 문경의 우태이 대표다.

쌀빵과 장기간 유통가능한 냉동생지로 경진대회 대상
로컬푸드 활용·경력단절 여성 등 일자리 창출도 앞장

   
▲ 엄마의 마음으로 건강이 담긴 쌀빵을 매일 굽는다는 우태이 대표.

건강이 담긴 쌀빵
지난해 1인당 쌀소비량은 전년보다 1.8kg 줄어 59.2kg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kg대로 추락했다. 30년 사이 1989년 121.4kg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소비량이 줄어 쌀산업 존립 기반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쌀가공식품은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쌀빵은 카페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로 손쉽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단 점이 강점이다. 경북 문경에서 쌀베이킹 전문점이자 카페 ‘달콤한 오늘’ 우태이 대표(44)도 음료와 함께 쌀빵, 쌀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해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어요. 베이커리 업체에서 일한 경험과 제과제빵 기능사 자격증이 합쳐져 지금의 쌀베이킹 전문점을 열게 됐어요. 문경에도 카페는 많지만 쌀빵과 쌀디저트를 취급하는 곳은 드물어 처음엔 쉽지 않았죠.”

   
▲ 다양한 형태의 냉동생지는 누구나 집에서 베이킹이 가능하게 한다.

국산 쌀가루와 몸에 흡수되지 않는 자일로스, 거기에 제빵 계량제와 베이킹 파우더가 들어가지 않는 빵을 매일 아침마다 굽는 걸 원칙으로 하는 우 대표. 특히 활용하는 쌀도 백미뿐 아니라 흑미와 홍미로 색을 다양하게 내고, 호두와 밤 등의 우리 농산물도 활용하고 있다.

“문경에서 많이 나는 오미자와 콩, 사과를 활용한 음료나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로컬푸드로 만든 제품을 더 만들 계획이에요. 건강한 먹거리의 기본은 신토불이라고 믿고 있어요.”

건강한 쌀빵과 함께 우 대표가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건 장기간 유통이 가능한 냉동생지였다. 빵은 기본적으로 몇차례의 발효과정 후 냉동, 그리고 굽는 과정을 거치는데 냉동생지는 굽기 전 모양이 갖춰진 상태를 말한다. 우 대표가 개발한 냉동생지는 밀폐만 잘 되면 최대 3달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코로나19 때문에 집콕생활이 길어졌잖아요. 그래서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음식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냉동생지는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을 활용하면 누구나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홈베이킹이 가능해진 거죠.”
경진대회에서 장류나 전통식품에 국한되던 수상자들과 달리 쌀빵과 냉동생지 등 베이킹과 관련한 우 대표 아이디어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힘든 창업, 든든한 멘토 돼 주고파
고향 문경에서 창업을 하기까지 우 대표도 만만찮은 시련을 겪었다. 결국 실력만이 시련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간 우 대표. 한식조리기능사를 시작으로 폐백이바지음식, 와인관리사, 양식조리기능사와 제과제빵기능사. 사찰음식지도사, 바리스타 1급, 티소믈리에 등 취득한 자격증만 10여 종에 달한다.

“많은 자격증을 딸려고 했던 건 동서양의 음식을 접목할 수 있는 응용력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무엇보다 먹거리에 대한 깊이를 더할 수 있었죠.” 
또한 우 대표는 올해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주관한 멀티플래너·공공조달 전문가 과정을 각각 수료했다. 전문가 과정은 창업과 경영에 꼭 필요한 사업계획서 작성과 창업전반 노하우를 파악하는데 유용했다.

우 대표는 지금까지 얻은 노하우를 전수하는데도 적극적이다. 취약계층 고용과 사회서비스 제공을 구현하는 예비사회적 기업이기도 한 달콤한 오늘은 앞으로 여성가장, 경력단절여성 등을 고용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밝힌 우태이 대표.
“처음 창업했을 땐 저 스스로 모든 걸 돌파해야만 했어요. 그래서 창업을 하려는 여성들에게 든든한 멘토가 돼 주고 싶단 생각을 오랫동안 품어왔어요. 돈이 아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여성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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