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농업기술센터는... - 계룡시농업기술센터 황명자 소장

계룡시는 대전광역시 생활권을 가지고 있는 도농복합도시다. 이 점을 살려 농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시민의 농업적 관심 증대에 따라 계룡농업대학(도시농업학과)과 원예활동 생활화교육, 아파트 순회 화분관리 교육, 화분치료실 운영, 농산물 가공 및 전통주 교육 등 도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농업과 전통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다원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새로운 농촌지도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2007년부터 계룡시와 인연을 맺은 황명자 소장은 계룡시연합회원과 함께 ‘孝 꾸러미 배달강좌’ ‘도시농UP프로젝트’ ‘3代가 함께하는 가족사랑 체험행사’등 흥미롭고 다채로운 행사를 다양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 다양한 교육과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본연의 업무인 농업인교육뿐만 아니라 도시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 농촌생활교육은 지속적인 도농교류 활동과 우리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도시민을 대상으로 연간 약 70회 2천여 명의 교육을 진행중이다. 이중 직장인, 어린이, 어르신, 아버지 등 대상별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함으로써 다양한 계층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참석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효 꾸러미 배달강좌’는 교육장 방문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식 교육으로 2016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은 건강증진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생활개선회에서 매년 주최하고 있는 ‘3대가 함께하는 가족사랑 체험행사’는 핵가족화에 따라 퇴색해 가는 가족공동체 의식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조부모, 부모, 손자녀 세대가 함께 참가한다. 가족사진 촬영, 가훈만들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농산물 가공교육 등을 진행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초창기부터 함께 하며 센터를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들었다.
2007년부터 계룡시에서 근무해 애정이 남다르다. 경지면적이 소규모이며, 농업 여건이 열악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농산물의 품질고급화와 전문농업인 양성, 농촌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나름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과거 상추 등 엽채류 재배농가가 많던 농업환경에서 노동력 절감과 소득향상을 위해 딸기 수경재배사업을 보급해 딸기 수경재배가 전무하던 계룡시는 현재 딸기 재배농가 중 78.5%가 수경재배를 하고 있을 정도가 됐다. 앞으로도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많은 사업을 발굴·보급할 것이며, 남은 기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농업인과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 도시농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계룡시의 시책은 어떤 것이 있나?
우리시의 경우 토지 용도지역상 도시지역이 81.1%, 이중 녹지지역이 73.2%에 달하는 녹지지역이 많은 도시지역이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전원도시를 표방한 ‘도시농UP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속 그린힐링 오피스 조성, 맞춤형 힐링가드닝 사업, 힐링팜파티 등 다양한 도시농업 사업을 발굴·추진하고자 한다. 도시농업을 활성화로 농업인과 도시민들이 자연이 만든 생명의 결실을 나누고, 농업의 여유와 즐거움 그리고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생명문화도시로 계룡시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계룡시생활개선회원 자랑과 앞으로 육성계획은?
계룡시에서 가장 큰 단체인 생활개선회는 선도적인 여성농업인으로서 지역 내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하고 있다. 생활개선회원들은 3대가 함께하는 가족사랑 체험사업, 전통음식 체험장 운영 사업 등을 통해 공동체 회복과 효문화 확산, 그리고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사라져가는 전통식재료를 발굴해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등 창의적인 일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도농교류 실천자,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전달하는 전달자로서 소중한 농업·농촌을 지켜나가는 자랑스런 농촌여성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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